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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 관절염 [rheumatoid arthritis]

류마티스 관절염 [rheumatoid arthritis]

류마티스 관절염 [rheumatoid arthritis] 정의 류마티스 관절염은 다발성 관절염을 특징으로 하는 원인 불명의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초기에는 관절을 싸고 있는 활막에 염증이 발생하지만 점차 주위의 연골과 뼈로 염증이 퍼져 관절의 파괴와 변형을 초래하게 된다. 관절뿐만 아니라 관절 외 증상으로 빈혈, 건조증후군, 피하 결절, 폐섬유화증, 혈관염, 피부 궤양 등 전신을 침범할 수 있는 질환이다. 증상 어떤 원인에 의해서든 관절 안에 있는 활막(synovium, 윤활막)에 염증이 생기면서 혈액 내의 백혈구들이 관절로 모여들게 되고, 그 결과 관절액(joint fluid)이 증가하여 관절이 부으면서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염증이 지속되면 염증성 활막 조직들이 점차 자라나면서 뼈와 연골을 파고들어 관절의 모양이 변형되고, 관절을 움직이는 데 장애가 발생한다.류마티스 관절염은 전형적으로 초기부터 손가락, 손목, 발가락 관절 등이 주로 침범되며, 병이 진행함에 따라 팔꿈치관절, 어깨관절, 발목관절, 무릎관절 등도 침범된다. 이러한 관절에 통증, 뻣뻣함, 종창(염증이나 종양 등으로 인하여 부어 오른 것) 등의 증상이 수 주에 걸쳐 서서히 나타난다.류마티스 관절염의 증상은 전구증상과 관절증상, 관절 외 증상으로 나누어 다음과 같이 살펴볼 수 있다.1) 전구증상: 2/3정도의 환자에서 피로감, 식욕 부진, 전신 쇠약감, 애매모호한 근육 및 관절 증상이 먼저 나타나며, 이어서 활막염이 발생한다. 이러한 전구 증상은 수 주일에서 수개월에 걸쳐 나타나며 이 단계에서는 진단이 어렵다.2) 조조강직: 조조강직이란, 아침에 자고 일어나서, 또는 오랜 시간 한 자세로 있는 경우 관절이 뻣뻣해져 움직이기 힘들다가 시간이 조금 지나서야 움직이는 것이 좋아지는 현상을 말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에서는 이러한 조조강직이 1시간 이상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3) 관절증상: 초기 류마티스 관절염의 중요한 특징은 침범된 관절의 통증과 종창이다. 진단에 중요한 증상은 손에서 많이 발견되는데 류마티스 관절염은 손가락의 중간마디와 손바닥 부위를 잘 침범하고, 손가락 끝마디의 관절은 잘 침범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침범된 관절은 만지면 아프고 움직임이 제한되며, 손바닥의 홍반이 동반되기도 한다. 또한 손목을 뒤로 굽히는 데 장애가 생기고 손가락을 굽히는 데에도 장애가 생긴다. 주먹을 꽉 쥘 수 없는 경우도 많으며, 이러한 증상은 진단뿐 아니라 질병의 활성도와 진행 정도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무릎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관절로 류마티스 관절염 초기에는 잘 침범되지 않지만, 전 기간을 놓고 보면 80% 이상의 환자에서 침범된다. 침범된 무릎은 부어 오르고 압통이 있으며 관절액의 삼출도 잘 나타난다. 그 밖에도 팔꿈치, 발과 발목, 엉덩이 관절, 척추, 턱 관절을 침범할 수 있다.4) 관절 외 증상: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 이외에도 여러 장기를 침범할 수 있다. 피하 결절은 팔꿈치, 손가락, 치골, 아킬레스건 등에 나타나는 딱딱한 결절이다. 또한 빈혈이 잘 동반되는데 이는 질병의 활동도, 특히 관절의 염증 정도와 상관관계가 있다. 심장, 폐, 눈, 신경, 간 등에서 전신 침범이 발생하면 병의 경과 및 치료 결과가 나쁠 수 있고, 특히 혈관염, 아밀로이드증, 폐섬유증이 여기에 해당된다. 전신 침범의 증상으로는 발열, 전신 쇠약감, 체중 감소 등이 있다. 원인 류마티스 관절염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자가면역현상이 주요 기전으로 알려져 있다. 자가면역이란 외부로부터 인체를 지키는 면역계의 이상으로 오히려 자신의 인체를 공격하는 현상이다. 일반적으로는 유전적 소인,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 등이 류마티스 관절염의 원인으로 생각되고 있다. 신체적 또는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은 후 발병하기 쉽다고 알려져 있다. 폐경 초기에도 발병률이 높다고 하는데, 이는 류마티스 관절염이 호르몬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이다. 관련신체기관 손, 손목, 발, 발목, 팔꿈치, 어깨, 무릎 등의 관절, 피부, 혈관, 폐, 심장, 신경 등 진단 류마티스 관절염을 확실하게 진단하는 검사법은 아직 없다. 따라서 특징적인 증상, 검사 결과, 방사선학적 징후 등을 종합하여 의사의 판단으로 진단을 내리게 된다.현재 다음 7개의 항목 중 4개 이상을 만족하고 1)~4)의 항목의 증상이 6주 이상 지속될 때 류마티스 관절염 진단을 내리게 된다. 초기 류마티스 관절염은 증상이 애매모호하기 때문에 평균 9개월 정도 진단이 지연되는 경향이 있다.1) 조조강직: 관절이나 관절 주변의 뻣뻣함이 1시간 이상 지속됨2) 세 부위 이상에 나타나는 관절염: 의사의 진찰로 3개 이상의 관절에서 동시에 붓기와 삼출이 관찰됨3) 손 관절의 관절염: 손목, 손가락 중간마디 관절, 손바닥 관절 중 한 관절 이상의 종창4) 대칭성 관절염: 좌우측의 같은 관절에 증상이 나타남5) 류마티스 결절: 뼈가 튀어나오거나 관절의 한쪽에 만져지는 피하 결절6) 혈액검사에서 류마티스 인자 양성7) X-선 검사에서 발견되는 뼈의 침식 징후 검사 류마티스 관절염의 검사에는 다음과 같은 혈액검사와 간기능 검사, 신장기능 검사 및 류마티스 인자 검사가 있다.1) 류마티스 인자 검사: 류마티스 인자는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중 80%에서만 양성으로 나온다. 또한 정상인에서도 5%는 양성으로 나올 수 있으므로 류마티스 인자가 양성이라고 하여 모두 류마티스 관절염이라고 진단할 수는 없다. 다만 류마티스 인자가 높은 사람은 관절 손상이 심한 경향이 있다. 류마티스 인자는 치료 후에도 반드시 낮아지는 것은 아니므로 진단 후에는 다시 검사하지 않는다.2) 일반 혈액검사, 간기능 검사, 신장기능 검사: 치료제의 부작용이나 다른 장기의 침범은 없는지 감시한다.3) ESR(적혈구 침강속도), CRP(보체 반응 단백): 염증의 정도를 평가하는 혈액검사이며, 염증 시 그 수치가 증가되어 있는 경우가 흔하다. 치료 어떠한 약제도 류마티스 관절염을 완치시키지는 못한다.류마티스 관절염에 사용되는 약제로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와 스테로이드, 항류마티스약제와 TNF 차단제 등이 있다.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와 스테로이드는 염증을 완화하여 질병의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지만 진행을 억제하지는 못하며, 항류마티스약제 치료를 조기에 시작할수록 치료 결과가 좋다.최근에는 항류마티스약제에 반응하지 않는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하여 TNF(류마티스 관절염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중간 물질) 차단제를 사용하고 있다.1)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 통증을 감소시키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목적으로 사용하지만 질병의 경과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진통 효과는 24시간 이내에 나타나지만 항염 효과는 7일 정도 지나서 나타난다.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가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를 오랫동안 복용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약물로 인한 위장 장애이며, 이를 막기 위해 위장벽을 보호해주는 약물을 함께 쓰거나 소화기계 부작용이 적은 항염제를 선택하여 쓰기도 한다.2) 스테로이드: 매우 강력한 항염증 효과를 갖고 있다. 스테로이드는 복용 후 24시간 내에 항염증 효과가 나타나 증세를 호전시킨다. 그러나 질병의 경과가 변하거나 완치될 수는 없으며, 오히려 고용량을 장기간 복용할 경우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소량을 단기간 사용하는 것이 좋다.3) 항류마티스약제: 류마티스 관절염을 조기에 진단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질병 초기에 항류마티스약제를 사용하면 장기적으로 결과가 좋아지기 때문이다. 항류마티스약제는 류마티스 관절염의 관해(병의 증상을 발견할 수 없는 상태)를 유도하거나 진행 속도를 늦추는 데 사용된다. 이러한 약제로는 메토트렉세이트(methotrexate), 설파살라진(sulfasalazine), 레플루노마이드(leflunomide), 항말라리아제 등이 있다. 6개월 이상의 치료에서도 반응이 좋지 않은 경우 2가지 이상의 약물을 함께 투여하는 병용 요법을 시행할 수 있다.4) TNF 차단제: 류마티스 관절염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중간 물질인 TNF를 차단하여 염증반응을 막는 약제이다. 기존의 항류마티스약제에 반응하지 않는 류마티스 관절염에서 70% 이상 증상을 호전시키며, 기존 약제에 비해 효과가 빨리 나타나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가격이 비싸고 잠복 결핵의 활성화와 같은 부작용이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와 의논한 뒤에 투약해야 한다. 경과/합병증 류마티스 관절염은 환자에 따라 경미한 관절염에서부터 심각한 관절 외 침범으로 인한 주요 장기 손상까지 그 정도가 매우 다양하다. 침범된 관절은 시간이 지나면서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활막, 관절의 피막 등이 두꺼워지고 점차 움직임이 제한되어 고정적인 관절 변형(병적인 변화가 일어난 부위가 관절운동에 따라 변형되지 않고 고정되어 있음)이 일어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치료하지 않은 류마티스 관절염은 2년 이내에 관절에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일으킨다. 관절 외의 폐, 심장, 신장 등 주요 장기를 침범한 경우 병의 경과 및 치료 결과가 좋지 않으므로 관절 외 증상이 있는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전반적인 사망률이 5배 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관절에만 증상이 있는 환자들의 수명은 일반인과 비슷하다. 예방방법 류마티스 관절염의 발병은 예방할 수 없지만, 전문의에 의한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하고 관절 변형을 줄일 수 있다. 생활가이드 1) 교육환자로 하여금 치료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약물을 잘 복용하게끔 교육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각 의료기관에서 시행하는 관절염 환자 교육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2) 휴식관절염에 의한 에너지의 소모를 줄이고, 염증이 있는 관절을 쉬게 하여 염증의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따라서 증상이 악화되었을 때는 쉬는 시간을 늘리고 염증이 가라 앉을수록 활동량을 늘리는 것이 좋다.3) 운동관절염이 심한 활동기에는 약한 정도의 운동만 하는 것이 좋으며, 염증이 가라앉을수록 근력을 강화하는 적극적인 운동을 시행한다. 운동의 종류에 따라서 관절의 손상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자료/출처:서울대학교병원


2년 천하, 검사 정치는 끝났다

2년 천하, 검사 정치는 끝났다

윤석열 대통령이 3월22일 경기 평택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9회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을 마치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꼭 2년 전,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이 당선된 직후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참여연대 공동대표)는 한겨레 인터뷰에서 이렇게 주문했다. 법무부 장관에 지명된 한동훈 후보자를 향해 “모든 의혹을 풀어야 될 책임이 후보자에게 있다. (문제 된 휴대전화 내용을) 어떻게든 명백하게 국민들한테 제공을 해야 된다”고 지적했다. 또 “‘검찰 지휘부가 대통령의 측근이다’라는 외관이 있는 순간 검찰의 독립성 또는 객관성에 대해 국민의 신뢰는 무너지게 된다. 윤석열 당선자가 가장 강조하는 자유민주주의의 근간을 이루는 문제인 만큼 이 부분을 선도적으로 정리해야 한다”고 했다. 지극히 상식적인 요구였다. 그러니 시늉이라도 낼 줄 알았다. 그러나 정권도, 검찰도 이런 요구는 무시했다. 대부분 언론도 침묵했다. 이후 정권과 검찰이 독차지한 권력을 얼마나 제멋대로 휘두르며 ‘검찰공화국 2년’을 즐겼는지는 국민 모두가 지켜본 대로다. 그 독단의 관성은 총선까지도 이어졌다. 그리고 심판받았다. 2년간 국민의 복장을 뒤집어놓은 윤석열식 국정, 그리고 조롱거리가 된 한동훈식 선거는 검찰의 비뚤어진 유산에 그 뿌리를 대고 있다. 민주국가 중 우리나라처럼 검찰이 단일하고 독자적인 권력집단으로 자리잡은 유례가 없다. 수사·기소권이라는 막강한 권한을 한손에 쥐고, 일사불란한 조직적 응집력으로 뭉쳐 있다. ‘기소편의주의’라는 재량권을 무한정 확장해, 아무리 죄가 커도 거뜬히 봐주고 아무리 죄가 없어도 끈질기게 괴롭힌다. 철저히 조직적 이해관계에 따라서다. 더 큰 문제는 공정과 중립 원칙을 벗어나 검찰권을 남용해도 국민이 이를 통제할 수단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국민이 선출한 권력은 임기가 유한하지만, 검찰 조직의 권력은 지속된다. 후보 시절 윤석열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을 두고 “대통령 임기 5년이 뭐가 대단하다고, 너무 겁이 없다”고 한 말에서 검찰의 영속하는 권력에 대한 자부심(?)이 드러난다. ‘아무도 우리를 건드리지 못한다’는 오만함이다. 검찰이 누리는 이 ‘무소불위의 영원한 권력’은 국민과 여론을 깔보는 선민의식, 우월의식으로 연결된다. 이에 도취해 있던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정치인이 된 뒤에도 자신들의 권력이 국민의 선택에 의존한다는 사실을 잊은 듯했다. 민심에 역행하고 상식과 원칙을 파괴하는 ‘국정편의주의’가 열거하기도 힘들 만큼 횡행했다. 대통령 배우자의 주가조작 의혹은 공범들이 유죄 판결을 받았음에도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고 특검법은 대통령의 특권인 거부권으로 막았다. 해병대원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인데 출국금지까지 당한 피의자를 대사로 임명해 출국시켰다. 선거를 코앞에 두고도 이런 기상천외한 일들을 벌인 것은 ‘검사식 오만’이 아니고는 설명하기 힘들다. 범죄가 확정된 이들을 대통령이 특별사면하고 여당은 후보로 출마시켰다. 한동훈 전 위원장은 이런 후보를 “정의로운 사람”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상대 당은 범죄자 집단이라고 몰아붙였다. “범죄자와 싸우는데 (국민들한테) 큰절을 왜 하냐”고 했다. 어떤 국회의원 후보자를 가리켜 “여기서 이러지 않아도 얼마든지 잘 먹고 잘 사는 사람이다. 여러분을 위해서 나왔다”고 했다. 국민을 민주정치의 주인이 아니라 박수꾼이나 동냥꾼 취급하는 망발이다. 국민을 바라보는 ‘검사식 시각’이다. 총선 결과는 이러한 ‘검사 정치’에 대한 탄핵이었다. 검사도 정치를 하지 말란 법은 없다. 그러나 윤석열·한동훈식 검사 정치에 국민은 진저리를 쳤다. 검찰의 비뚤어진 유산을 체화한 최정점의 두 검사 출신이 ‘검사 정치는 더 이상 안 된다’는 민심의 심판을 끌어냈다. 이들의 충실한 부하였던 검찰도 함께 심판받았다. 야당과 전 정권 수사에만 일로매진한 검찰은 되레 ‘검찰독재정권’이라는 야당의 구호에 힘을 실어줬다. ‘조국 사태’ 당시의 먼지털기식 수사와 대조되는, ‘살아 있는 권력 수사’ 뭉개기는 조국혁신당 열풍의 풀무가 됐다. 검사 정치의 토양이자 수단이었던 검찰은 수사-기소권 완전 분리와 민주적 통제 강화라는 근본적인 개혁 요구를 스스로 불러냈다. 검찰정권 2년 천하는 사실상 끝났다. 윤 대통령이 검사 정치를 고집한다면 더 큰 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것이고, 검찰 역시 반성과 쇄신에 나서지 않으면 역사에서 퇴장하는 신세가 될 수 있다. 총선에서 확인한 민심의 무서운 경고다. 출처:한겨레신문, 편집:빛고을신문

변한 것과 변해야 할 것 [세상읽기]

변한 것과 변해야 할 것 [세상읽기]

국회의원 배지 - 한겨레신문 서복경 | 더가능연구소 대표 22대 국회의원선거가 끝났다. 그리고 정치의 새로운 주기가 시작되었다. 우리 헌법과 법률이 법정 선거주기를 두는 이유는 정당, 정치인과 유권자 모두에게 이전 정치패턴을 정기적으로 ‘새로 고침’ 하도록 강제하기 위함이다. 그렇다면 이번 선거는 무엇을 바꾸어놓았을까? 우선 22대 국회의 원내 구성을 들 수 있겠다. 2020년 선거로 의석을 얻은 정당은 5개였던 반면, 이번 선거 결과로 유권자가 만든 원내정당의 수는 7개가 되었다. 지난 총선 지역구 투표에서는 3개 정당이 의석을 얻었고, 정당 투표를 통해서는 5개 정당이 의석을 얻었다. 선거 뒤 본정당과 소위 ‘위성정당’의 통합을 거쳐 미래통합당,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국민의당, 열린민주당이 남아 21대 국회를 시작했다. 5월30일, 22대 국회는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조국혁신당, 진보당, 개혁신당, 새진보연합, 새로운미래(의석수순)의 7개 정당 체제로 출발할 전망이다. 거대 양당 이외 정당들은 어느 한 진영에 속하여 국회 운영에 독립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하거나, 결국 통합될 것이라고 인식되기도 한다. 물론 정당의 수가 늘어난다는 것이 반드시 독립적인 원내 목소리를 늘리는 것은 아니지만 이번은 다를 것 같다. 조국혁신당, 개혁신당은 선거 과정에서 누차 더불어민주당이나 국민의힘과 ‘통합은 없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조국혁신당은 더불어민주당보다 선명한 정부 견제 노선을 취하겠다고 했고, 개혁신당은 국민의힘과는 다른 보수를 표방하고 있다. 진보당, 새진보연합도 나름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야만 하는 절실한 이유가 있다. 21대 국회보다는 더 다양한 주장과 지향이 각축하는 국회가 될 것 같다. 이번 선거가 만들어낸 또 다른 변화는 원내 리더십 그룹 정치인들의 면면이 빚어낼 역동성이다. 제1당 최다선 의원으로, 가장 유력한 국회의장 후보인 추미애 의원이 있다. 그가 그동안 표방한 바를 실행한다면 민주화 이후 역대 국회의장 가운데 없었던 국회 수장 모델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나경원 의원, 안철수 의원은 그 당 다음 지도부가 어떻게 구성되든 지금까지보다 훨씬 더 중요한 리더십 역할을 요구받게 될 것이다. 이재명 대표는 끊임없이 리더십을 시험받았던 21대 국회에서와 다른 출발점에서 22대 국회 제1당을 지휘하게 되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원내 진입이 처음이지만, 이미 대한민국 원내 제2당을 움직였던 경륜 있는 정치인이다. 역시 원내정치는 처음이지만 자당 내 강력한 리더십을 구축하고 있는 조국 대표도 있다. 큰 두 정당 지도부의 갈등과 교착으로 점철되었던 21대 국회와는 다른 국회 운영 모습이 나타날 것 같다. 세번째 변화는 당선된 국회의원들의 특성에서 찾을 수 있다. 집권당 외에 모든 정당 소속 국회의원들은 ‘윤석열 정부를 견제하겠다’는 다짐을 반복하면서 선거 캠페인을 지나왔다. 당선자 개개인의 특성을 논외로 하더라도 캠페인 과정에서 유권자들에게 반복했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21대 국회의원들보다 더 강한 정부 견제 목소리와 행동을 보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위에서 열거한 모든 변화를 압도하는 새로 고침은 4월10일 이전과 이후 달라진 시민들일 것이다. 선거는 엄청난 규모의 사람들이 쏟아져 나와 붐비면서 대량의 정보가 사방으로 흘러다니는 큰 장날과 흡사하다. 이전까지 ‘생활에 바빠서, 관심이 없어서’ 정치 돌아가는 상황을 제대로 알지 못했던 시민들은 선거 장이 서면 대량의 정보를 체계적으로 접하고 판단을 형성하게 된다. 또한 충돌하는 다양한 정보들을 서로 나누고 해석하면서 이전에 없던 새로운 연결망을 새로 만들거나 기존 연결망을 더욱 강화한다. 그렇기 때문에 주기적인 선거를 한번 거친 시민들은 이전과 질적으로 다른 정보와 판단을 갖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 모든 변화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은 것이 있다. 사면권, 법률안 거부권, 예산편성권과 집행권, 국무위원 임면권, 70만이 넘는 국가직 공무원들에 대한 직간접적인 임면권, 시행령 제정권을 가진 사람은 여전히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점이다. 대통령은 집권당 의석수가 21대와 유사해 보인다고 해서, ‘이후 정치가 4월10일 이전과 비슷하게 돌아갈 것이며 하던 대로 해도 괜찮다’는 생각에 빠지지 말고 서둘러 국정 기조와 국정운영 태도를 바꿔야 한다. 출처:한겨레신문-

왜 더 많이 움직여야 하는가?

왜 더 많이 움직여야 하는가?

일상 활동 외에 운동이 왜 더 필요한가 우리 현대인의 먼 조상들은 수백만 년 동안 수렵, 채집 생활을 활발하게 했고 그와 함께 뇌를 발달시켰다. 동물을 사냥하기 위한 몸놀림을 위해 뇌가 진화했고, 뇌는 몸에 더욱 복잡하고 효율적인 움직임을 명령했다. 이것이 바로 뇌가 운동을 통해 최적화될 수 있는 근본적 이유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우리 생활을 보면 컴퓨터와 스마트폰 앞에서 시간을 보내느라 신체 활동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우리의 뇌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통해 새로운 것을 경험하도록 진화하지 않았다. 인간의 몸은 생존을 위한 움직임에 가장 적합하게 진화하면서 발달된 것이다. 그런데 끊임없이 먹을 것을 찾아 활발하게 돌아다니던 생활방식에서 농업 사회와 산업 사회를 거쳐 디지털 사회로 바뀌게 되었다. 휴대폰의 앱을 열고 클릭 몇 번만 하면 음식이 바로 배달되는 편리한 생활이지만 스트레스, 불안, 우울 등 정신적 문제는 더욱 증가하고 있다. 신체 활동이 줄어든 생활방식이 우리 뇌의 대응능력을 감소시키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위해, 앉아 있는 시간을 늘리는 것은 지금 우리의 선택지가 아니다. 운동은 최고의 예방접종 지금까지 축적된 많은 연구들에서 과학자들은 뇌의 대응력을 높여주는 최고의 예방접종은 ‘운동’이라고 강조한다.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은 곧 신체 활동이 뇌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한다. 운동이란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모든 신체의 움직임을 포함하는 신체 활동의 한 범주에 속하며, 체력을 유지하고 향상시키기 위해 계획적으로 반복 수행하는 구조화된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운동을 규칙적으로 해야 하는 이유는 뇌를 최적화하고 뇌의 대응력을 높이기 데 반드시 필요한 조건이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어도 다리가 튼튼하면 뇌의 기능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가 있다.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 연구팀(Steves et al., 2016)은 324명의 여성 쌍둥이(43~73세)들을 대상으로 10여 년간 연구를 진행한 결과, 걷기 등의 활발한 신체 활동을 통해 튼튼한 다리를 가진 대상자들은 운동하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인지 능력이 더 뛰어나고 노화와 관련된 뇌 변화도 훨씬 적었다. 이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여 다리를 튼튼하게 유지하면 치매를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그림 1). 우리의 뇌 속에는 뇌유래 신경영양인자(Brain-derived Neurotrophic Factor:BDNF)라는 뇌의 천연비료와 같은 물질이 있다. 나이에 상관없이 BDNF는 뇌 건강에 매주 중요한 것으로 밝혀져 있다. 우울증 환자나 자살자의 뇌에는 BDNF 수치가 낮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즉각적으로 BDNF의 생산량이 줄어든다. 이러한 BDNF 생성에는 규칙적인 운동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이상과 같은 내용만 보더라도 운동의 효과는 뇌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장기인 모세혈관, 길이는 10만km 우리 몸이 건강하려면 영양소와 산소를 운반하는 혈관의 역할이 중요하다. 혈관이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동맥과 정맥이다. 그러나 혈액의 영양분과 산소를 온몸 세포에 전달하고 불필요한 이산화탄소나 노폐물을 회수하는 것은 전체 혈관의 99%를 차지하고 길이가 약 10만km나 되는 ‘모세혈관’이다. 혈액순환의 주역인 모세혈관은 생명과 연관된 물질을 크기별로 구분하고 여과하는 천연 혈액 필터이며,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장기라고 할 수 있다. 미세한 혈관 내에서 이루어지는 모세혈관의 혈류 활동은 인체 건강을 파악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이러한 건강을 좌우하는 모세혈관도 나이와 함께 노화한다. 고혈당이나 고혈압 등 생활습관병은 모세혈관 내벽에 노폐 물질이 쌓여 혈관의 탄력을 잃게 만들고, 유령 혈관이 되면 그 기능을 잃게 된다. 40대부터는 신진대사가 점차 감소하여 사멸하는 혈관 내피세포가 증가하며, 60대에는 모세혈관의 수가 40% 정도 감소한다. 노화로 모세혈관의 수가 줄어들면 불필요한 노폐물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하고 체내에 쌓이게 하여 주요 장기의 신진대사 정체를 유도함으로써 다양한 질병과 증상을 초래하게 된다. 또한 뇌에서 모세혈관의 탄력성이 저하되고 혈관 수가 감소하면 인지기능 저하나 치매 유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혈관 건강 촉진제, 산화질소 이렇게 인체 혈관은 우리의 건강과 생명에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혈관 건강은 산화질소(Nitric Oxide:NO)의 역할과 깊은 관련이 있다. 산화질소는 신체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기체 분자로 심혈관계, 신경계, 면역계의 조절에 관여하며, 노화를 예방하고 개선하는 기적의 물질이자 생명 물질로 알려져 있다. 산화질소가 우리 몸에 존재하고, 혈관이 확장하기 전 신호전달물질로 작용한다는 기전을 밝힌 것은 20여 년 밖에 되지 않는다. 1998년 루이스 이그나로Louis Ignarro 박사팀은 산화질소가 혈관을 이완시키고 확장시키기 위해 혈관 내피세포에서 생성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산화질소의 신호전달 메커니즘을 규명한 공로로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이후 전 세계적으로 산화질소에 관한 연구 논문은 단일물질로는 가장 많은 15만 편에 달하고 있다. 산화질소는 혈관 내피세포에서 주로 생성되어 즉각적으로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이로 인해 인체의 60조 개 세포에 산소와 영양소를 효율적으로 공급해줌으로써 세포 내 에너지 대사가 효율적으로 일어나게 한다. 이러한 산화질소는 혈관 내피세포에서만 생성되는 것이 아니라 뇌와 폐의 신경세포에서도 생성이 되어 뇌 질환이나 기관지 및 폐 질환 치료에 활용되고 있다. 그 외에 산화질소는 생식기의 신경세포에서 생성되어 성기능 장애를 개선하고, 백혈구에서 생성되어 면역기능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혈관은 나이와 함께 노화하고 기능도 저하됨으로써 혈관 내피세포에서 생성되는 산화질소의 생성량도 노화에 의해 감소될 수밖에 없다. 산화질소 생성을 돕는 효소의 분비가 20대에 비해 40대에는 절반으로 줄어들고, 이후 나이가 들수록 산화질소 생성이 급격하게 줄어든다. 나이 들어도 산화질소 생성을 촉진시킬 수 있다면 노화를 지연시키고 각종 질병을 예방함으로써 젊음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최근 특정 부위 활동이 증가했을 때 뇌가 어떻게 해당 혈관에 확장 신호를 보내 뇌의 모세혈관을 제어하는지 그 메커니즘을 밝힌 연구 논문이 2021년 7월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실렸다. 이 연구에서 모세혈관 내벽 세포에 유입하는 칼슘이 늘어나면 산화질소가 생성되어 모세혈관을 확장하고 혈류량도 늘어나는 것을 확인했다. 혈류량이 늘어야 하는 뇌의 특정 영역에 필요할 때 혈액이 공급되지 않으면 신경세포가 스트레스로 손상되어 인지기능 저하와 기억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 여성 쌍둥이를 대상으로 한 연구(출처 : Gerontology, 2016) 규칙적 운동이 산화질소 생성을 촉진한다 인체 내에 산화질소 생성을 촉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규칙적인 운동이다. 녹황색 채소 같은 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산화질소 생성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 온전한 식품 섭취에 한계가 있다면 산화질소 생성을 촉진하는 산화질소 대사체와 같은 건강기능식품 섭취도 효율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산화질소 생성을 촉진하기 위해 의학박사 잭 부시Zach Bush는 짧은 시간 동안 신체의 16개 주요 근육을 운동시켜 전신의 산화질소 레벨을 높이고, 이로써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산화질소 덤프운동(Nitric Oxide Dump)’을 개발했다. 산화질소 덤프운동은 스쿼트, 번갈아 팔 들어 올리기, 뛰지 않고 하는 팔 벌려 뛰기, 숄더 프레스 등 네 가지 동작으로 구성되어 있다. 세트당 10회씩 3~4세트를 실시하며, 하루 세 번 최소 두 시간 간격으로 하기를 권한다. 어느 정도 체력이 붙으면 반복 횟수를 20회까지 늘릴 수 있으며, 호흡은 입이 아닌 코를 통해서만 해야 하는 것이 특징적이다. 이 운동은 장소의 구애 없이 자세와 속도에 초점을 두고, 움직이는 관절과 근육 단위에 산소 부족을 발생시켜 산화질소 재생성을 촉진하는 고강도 인터벌 운동법이다. 다양한 연구에서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의 심혈관계 합병증 위험을 줄일 수 있고, 노화로 인한 심혈관대사증후군 위험 요소를 줄이며, 복부와 내장 지방 침착물들을 줄이는 데 매우 효율적인 운동 방법임을 입증하고 있다. 우리 몸의 혈관은 상처가 나도 통증을 느낄 수 없기 때문에 혈관은 침묵의 장기라 불리기도 한다. 뇌졸중, 심근경색, 협심증 등은 대표적인 혈관질환이지만 진행되는 정도를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평소에 건강한 생활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을 생활화하여 혈관질환을 예방할 필요가 있다. 식사를 매일 규칙적으로 해야 하듯 운동도 그렇다. 일회성 운동이 아닌, 평생 꾸준히 하는 생활습관으로 만들어야 건강을 유지하고 증진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일상적인 활동을 할 때도 산화질소가 발생되어 혈관 확장이 일어나지만, 온몸의 모세혈관까지 자극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적극적인 운동으로 전신의 혈관과 신경계를 자극하고 단련시킬 때 건강은 한층 업그레이드 될 것이다. 뇌 건강을 보장하는 근육 테크 모세혈관을 늘리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걷기 같은 유산소 운동과 근육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다. 많은 양의 산소를 몸속에 공급하는 유산소 운동으로 단련된 근육을 적색근(red muscle)이라고 한다. 이 적색근은 모세혈관이 잘 발달되어 있고 미토콘드리아가 많이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빠르게 걷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은 산소와 영양소를 공급받기 위한 새로운 모세혈관을 생성하게 한다. 운동을 하면 동맥에서 모세혈관, 정맥까지 전체 혈관의 혈류속도가 증가한다. 특히 마라톤과 같은 격렬한 유산소 운동은 활성산소를 생성하기 때문에 역효과가 날 수 있다. 모세혈관의 혈류가 과도하게 빨라지면 물질교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다시 정맥으로 되돌아갈 수도 있다. 정맥은 근육의 움직임에 의해 압력을 받아 혈액이 심장으로 흘러가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걷기나 달리기 같은 운동은 정맥에 있는 혈액을 심장으로 돌려보내면서 모세혈관의 혈류 순환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웨이트트레이닝 같은 무산소적 근력운동을 통해서도 근육세포가 산소를 대량으로 원하기 때문에 새로운 모세혈관을 생성할 수 있다. 근육량은 40세부터 매년 0.5% 정도 감소하기 시작한다. 특히 신체에서 가장 큰 근육인 허벅지 앞쪽 대퇴사두근의 근육량 감소가 두드러진다. 그러므로 가장 큰 근육인 대퇴사두근과 두 번째 큰 근육인 엉덩이 대둔근의 근육량 감소가 일어나지 않도록 스쿼트와 같은 운동이 필수적이다. 우리 몸의 근육은 약 2/3가 하체에 집중되어 있다. 하체의 근육이 튼튼할수록 치매나 알츠하이머 같은 인지장애를 예방하고 뇌 건강을 지킬 수 있다. 뇌 건강을 보장하는 근육테크, 당장 시작해보자. 출처:브레인미디어 글. 심준영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뇌교육학과 교수)

불건강을 완전한 건강으로 바꾸는 기술

불건강을 완전한 건강으로 바꾸는 기술

회복과 적응을 코디네이팅하는 뇌 우리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세상 속에 살고 있다. 새로운 시대에 살고 있으니 우리의 생각도 그에 맞춰 새로워져야 한다. 세월과 시간이 흐른다고 말하지만 사실 변화하는 것은 우리 자신이다. 그렇기에 우리의 몸과 정신, 건강 등에 대해서도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봐야 해결법을 찾을 수 있다.500원짜리 동전을 놓고 사람들에게 이 동전이 어떻게 생겼느냐고 물으면 모두 다르게 대답할 것이다. 정면에서 본 사람은 둥글다고 하고, 옆에서 본 사람은 타원형이라고 할 것이다.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 있다. 인간을 바라보는 것도 여러 가지 차원에서 볼 수 있어야 한다. ▲ ©게티이미지 미병 상태로 살아가는 인간 인간에 관해 생각할 때 우주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우주에 별이 생기고 없어지는 과정에서 생겨난 원소들이 우리 태양계를 만들고, 거기에 있는 수많은 성분이 우리 몸을 만들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주와 영향을 주고받을 수밖에 없다. 우주 차원의 인간은 계속 변화하는 과정 중에 있다. 인류가 현재 어느 시점에 와 있는지 진화적 차원에서 짚어볼 필요가 있다. 하루 24시간으로 지구의 역사를 보면 생물체가 나타난 것은 오전 3시 경에 해당한다. 3시 이전에는 박테리아만이 존재했다. 오전 9시 경에 초등 동물이 생기기 시작했다. 인간은 24시가 되기 8초 전에 나타났다. 23시 59분 59초에 인간은 손을 쓰기 시작하면서 테크놀로지가 시작됐다고 할 수 있다.더불어 손을 쓰면서 인간의 뇌는 폭발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인류가 뇌에 대해 알기 시작한 건 얼마 되지 않지만, 뇌는 몸의 내부 환경 및 외부 환경, 그리고 이 둘 상호간의 영향을 조화시키는 가장 중요한 조정자 역할을 담당하며 문명을 진화시켜 왔다. 어떤 첨단기술이나 기계를 다루는 것만이 테크놀로지가 아니다. 우리 몸을 다루는 것도 테크놀로지이다. 건강도 질병의 있고 없음만을 기준으로 삼지 않는다. 건강한 상태도 병든 상태도 아닌 그 중간의 ‘미병’ 상태가 있다. 많은 사람이 불건강한 미병 상태로 살고 있다. 이 불건강을 완전한 건강으로 바꿀 수 있는 테크놀로지가 필요하다. 이것이 21세기의 새로운 패러다임이자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이다. 이때 변하는 상황에 맞춰 모든 것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도록 코디네이터 역할을 하는 것이 우리의 ‘뇌’이다. 이것이 뇌의 본질이다. 생명은 단 한 순간도 멈춰있지 않고 항상 변화하며, 이를 코디네이팅coordinating(조절)하는 것이 바로 뇌인 것이다. 물질적인 나와 비물질적인 나의 조화 인류는 아주 오래전부터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답을 찾고 있다. 지금의 나와 10년 전, 20년 전의 나는 다르다. 10년 후의 나도 지금과는 다를 것이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그 전체가 다 나이지만, 문제는 과거의 나, 아직 오지 않은 내가 지금의 나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나라고 하는 존재를 알고, 내 안의 구조와 외부 환경을 파악하고 조화롭게 코디네이팅 하는 것을 ‘브레인트레이닝’이라고 할 수 있다. 브레인트레이닝에서는 물질로 이루어진 육체뿐 아니라 비물질적인 것으로 이루어진 정보, 생각, 감정도 다룰 수 있어야 한다. 즉 육체적 건강뿐 아니라 정신적 건강까지 아우른다. 결국 나라고 하는 존재는 육체로 존재하는 물질적인 나, 기억과 정보 등 비물질적인 나로 이루어져 조화를 이루고 안정될 때 항상성을 유지할 수 있다. 심신의 조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뇌를 잘 트레이닝하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회복과 적응을 코디네이팅하는 뇌 가장 강한 생명체는 힘이 센 생명체가 아니라 적응을 잘하는 생명체이다. 적응이란 적절히 반응하는 것이다. 스스로 몸을 운용하고 보호하는 방식, 즉 ‘면역’이 이에 해당한다.우리 몸에는 면역 세포가 있어서 외부로부터 해로운 바이러스가 들어오면 이에 대응한다. 그러나 면역력이 너무 강해 이상 반응이 생기는 것 또한 병이 된다. 류머티스 같은 자가면역질환이 대표적이다. 오늘 하루 동안에도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먹고, 움직이고, 숨 쉬고, 잠자고, 생각하는 일은 단 한 순간도 멈춰있지 않았다. 생명활동은 생활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기본 활동이기에 나의 내적 환경과 외적 환경을 조화롭게 운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인간은 정체성과 생명의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내외부 환경의 변화 속에서 ‘안정’과 ‘적응’을 끊임없이 반복한다. 이렇듯 회복과 적응을 잘하기 위해서는 ‘뇌’라는 코디네이터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건강은 스스로 만드는 것이고, 만드는 만큼 건강해진다. 이러한 라이프 스타일을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 궁극적으로 건강한 상태이다. 우리가 하루도 빼놓지 않고 하는 것들, 먹고 자고 숨 쉬고 생각하는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도록 코디네이팅 하는 뇌를 잘 훈련하는 것이 건강한 삶을 이루는 길이다. 출처:브레인미디어, 글:전세일

장기간 누적된 스트레스가 자율신경계에 주는 영향

장기간 누적된 스트레스가 자율신경계에 주는 영향

- 게티이미지뱅크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구성된 자율신경계(Autonomic nerve)는 중추신경계의 중요한 부위인 뇌와 연결된 신경절에서 출발하여 우리몸의 모든 장기로 연결되어있는데, 주로 심장박동,위장관의 소화운동,호흡등의 신진대사에 관여한다. 교감신경계는 주로 저항,긴장,방어시에 활성화되고, 이는 과도한 스트레스가 장시간동안 발생할 때 나타나는 증상들이다. 또한 부교감신경계는 수용,이완,회복시에 활성화되고 심신의 안정에 도움을 주는 명상,요가활동을 하였을때에 부교감신경계는 유의미한 수준이상으로 항진된다. 적당한 스트레스는 심신건강유지에 반드시 필요하다. 장기간동안 스트레스에 노출될 경우 교감신경은 활성화된다. 이때에 근육은 긴장되고,맥박과 혈압은 상승하며 내장기관의 혈관은 수축되어 위장에서의 소화운동과 효소분비를 억제한다.이로인해 속이 답답한듯한 소화불량증상이 발생하는 등의 면역기능저하로 입안이 헐거나 감기에 자주 걸리는 등, 인체의 저항성이 전반적으로 약화된다. 자율신경계는 인체의 모든 장기에 작용하기에 증상또한 인체의 모든영역에서 나타나고 개개인에따라 발현되는 증상도 다르다. 자율신경계의 부조화(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견제와 균형의 밸런스가무너지는현상)가 일반적인 수치를 넘었을때 자율신경실조증으로 부른다. 이는 스트레스에 장시간 노출되고, 과로등의 육체적인 피로에의해 주로 유발된다. 자율신경실조증으로 발생되는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동맥경화,협심증,고지혈증,당뇨/고혈압,혈관질환, 심장병, 위궤양,신경우울증,불면증.불안증,공황장애증상들이다. 현대인에게 발생하는 질환의 거의 70%정도가 자율신경계의 이상으로 발생한다고 한다. 장기간의 누적된 스트레스로 발생되는 자율신경계의 이상증상을 방지하기위해서는 과로를 피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율신경계의 건강한 균형을 유지하려면.. 교감신경이 이상 항진일때 - 심신을 안정.이완시켜주는데 효과가 있는 명상과 요가.여행과 산책을 한다. - 흥분성약제는 복용을 금하고 스트레스의 요인을 제거하기위해 노력한다. - 일과 활동량을 줄이고 규칙적인 휴식을 통해 뇌와 몸을 쉬게한다. - 교감신경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는 필수아미노산(글루타민 등),비타민D,비타민B,미네랄, 마그네슘,아연등을 충분히 섭취한다. - 알칼리성 음식을 섭취한다. -깊고 긴 호흡(복식호흡)도 심신안정에 도움이 된다 부교감신경이 이상 항진일 때 - 심신에 원기를 보하는 조치가 이뤄져야한다. - 신경안정제류는 가급적 피한다. - 가볍고 적당한 운동을 지속적으로 한다. - 햇볕을 충분히 받고 산책한다. - 목욕시 냉온요법을 권장한다. - 성질이 따뜻한 야채와 육류를 충분히 섭취한다. -오전과 낮시간에만 녹차,홍차,블랙커피를 적당히 마신다 빛고을신문 -


평생 아픈 몸으로 살아온 30대 최성철 씨 생명나눔 실천

평생 아픈 몸으로 살아온 30대 최성철 씨 생명나눔 실천

생전의 최성철씨 - 한국장기조직기증원제공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최성철(37세) 님이 뇌사장기기증으로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되었다고 밝혔다. 최 씨는 지난 3월 21일, 저녁에 의식을 잃고 쓰러져, 급히 병원으로 이송하여 치료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되었다. 최 씨는 뇌사장기기증으로 신장(좌, 우), 간장, 안구(좌, 우)를 기증하여 5명의 생명을 살렸다. 가족들은 최 씨가 고등학교 시절에 학교 폭력으로 정신질환이 생겨서 장애 2급 판정을 받아 자유로운 활동을 못 한 것이 늘 마음이 아팠다. 기증을 통해 다른 생명에 가서 새로운 것을 보고 밝은 세상을 바라볼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증을 결심했다. 서울에서 2남 중 장남으로 태어난 최 씨는 밝고 활발한 성격이었고, 자신보다 남에게 양보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져 남을 돕는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어 했다. 최 씨는 아픈 몸이기에 많은 것들을 포기하고 살아야 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노력을 통해 본인이 할 수 있는 일을 하여 가족들을 챙겼다. 가족들은 최 씨가 경주 여행을 너무나 가고 싶어 하여 4월에 가족 여행 준비하고 있었는데, 함께 여행가고자 한 달에 하늘나라로 먼저 떠나 더 큰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최 씨의 어머니 김정숙 씨는 “성철아. 생전에 못 한 거 하늘나라에 가서 뭐든지 다 하길 바래. 편히 잘 쉬고, 남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기억되어 떠나서 고마워. 내 아들 사랑한다. 성철아 사랑한다.”라고 말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변효순 원장 직무 대행은 “생명나눔을 실천한 기증자께서 삶의 끝이 아닌 또 다른 생명에서 밝은 세상을 함께 하길 희망합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기증자와 기증자 유가족의 이러한 따뜻한 마음을 잘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자료제공:한국장기조직기증원

광주시, 사회복지시설종사자 처우개선 공청회

광주시, 사회복지시설종사자 처우개선 공청회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26일 광주시의회 예산결산위원회 회의실에서 사회복지시설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기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처우개선 종합계획 수립 의견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제3기 처우개선 종합계획’은 사회복지사 지위향상 법률과 조례에 근거해 사회복지사 등의 보수수준과 지급실태를 3년마다 조사하고, 이를 바탕으로 수립·추진하는 계획이다.광주시는 지난 2018년 ‘제1기 종합계획’에 4개 분야 14개 사업을 추진한 것을 시작으로, 2021년 ‘제2기’에는 4개 분야 15개 사업을 수립,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의 처우개선 사업을 진행했다.광주시는 ‘제3기 처우개선 종합계획’ 수립을 위해 지난해부터 광주사회서비스원을 통해 연구용역을 진행했다.이날 공청회에서는 이선미 광주사회서비스원 정책연구실장이 ‘제3기 종합계획’에 담길 4개 분야 16개 사업을 제안 설명했다. 이어 조석호 광주시의회 환경복지위원장을 좌장으로 이철선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손옥수 복지건강국장, 김윤배 서영대 교수, 김행란 소화아람일터 원장 등이 참여해 사회복지사 처우개선 방향을 논의했다.공청회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제3기 종합계획’에 들어갈 제안사업 16개 사업의 중요도를 볼 수 있는 스티커 투표 행사도 함께 열려 관심을 끌었다.손옥수 복지건강국장은 “공청회를 통해 의견수렴 과정을 거치는 만큼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재정 여건, 시설별 특성, 종사자들의 욕구 등을 반영하는 등 실질적인 처우 개선이 되도록 종합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빛고을신문-

전남도, 치매 통합서비스 제공 체계 정착 속도

전남도, 치매 통합서비스 제공 체계 정착 속도

전라남도가 지역사회에서 치매 환자가 안심하며 지내도록 예방·치료·돌봄 등 전남형 치매 통합서비스 제공 체계 정착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전남도에 따르면 24일 염민섭 보건복지부 노인정책관, 하태길 노인건강과장 등 정부 관계자와 함께 보성군 치매안심센터를 방문, 전남형 치매관리종합대책 일환으로 추진 중인 주요 사업을 점검했다.노인인구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전남은 65세 이상 전국 치매노인 인구 99만 8천 명 가운데 5.6%(5만 6천 명)를 차지하고 있다. 치매 노인 유병률은 전국 평균 10.5%를 상회하는 12.2%에 이르는 등 지역의 선제적 치매 예방·관리 역할이 요구된다.이에 전남도는 지난해부터 2025년까지 3년간 총사업비 977억 원을 투입해 시설 돌봄보다는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치매 관리체계 확충을 위한 전남형 치매 돌봄제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치매 환자 예방을 위해 치매 위험이 높은 60세 이상 어르신에게는 조기 검진을 무료로 실시하고, 치매 검사비도 최대 15만 원을 지원한다.치매 환자 치료를 위해서는 당초 중위소득 120% 이하인 대상자를 140%로 확대하고, 1인당 월 3만 원의 치료비를 지원한다.또한 치매안심관리사 양성, 환자·가족 안심캠프, 이동편의 서비스도 전 시군에 제공하고 있으며, 치매 환자 돌봄 기능 강화를 위해 치매안심병원을 기존 1개에서 3개소로, 치매안심마을을 기존 106개소에서 125개소로 확충할 방침이다.전남도는 이날 치매 예방·관리사업 현장을 찾은 염민섭 노인정책관에게 전남형 치매관리 종합대책을 상세히 설명하고, 원활한 추진을 위한 국고 지원 확대를 건의했다.국내 부족한 치매연구 핵심시설 구축을 위한 국립치매연구소 설립, 홀로 사는 저소득 어르신 등을 위한 스마트기술 활용 어르신 돌봄 지원, 도내 화장시설 확충을 위한 장사시설 설치 사업비 지원 등도 추가로 요청했다.염민섭 노인정책관은 “전남도가 선도적으로 추진하는 치매관리 종합대책을 높이 평가한다”며 “국비 지원요청 건은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이상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전남광역치매센터와 22개 시군 치매안심센터 등과 함께 전남 특화형 치매 돌봄제 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하고 있다”며 “치매 어르신과 그 가족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사는 행복 전남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빛고을신문-

광주시, 품앗이 육아로 틈새돌봄 강화한다

광주시, 품앗이 육아로 틈새돌봄 강화한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가 이웃과 함께 자녀를 돌보는 이웃집 긴급 육아 품앗이 ‘삼삼오오 이웃돌봄’에 참여할 자조모임 19개팀을 최근 선정, 모임별로 최대 120만원의 활동비를 지원한다.서류와 대면심사를 통해 선정된 자조모임은 상대적으로 돌봄 기반시설이 다소 미흡한 도시농촌산단, 한부모·장애인, 다문화·취약계층, 맞벌이 자조모임 등으로 다양하다.이들은 5월부터 11월까지 구성원과 함께 ▲저녁돌봄 ▲주말돌봄 ▲긴급돌봄 ▲일상돌봄 등을 주체적으로 실천하며, 자조모임별로 최대 120만원까지 활동비를 지원받는다.광주시는 선정된 자조모임의 지속성을 높이고 참여자의 돌봄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광주여성가족재단과 협업해 양육자 상담(컨설팅), 돌봄공동체 후원(멘토링), 아빠 육아골든벨·힐링캠프 등 아빠참여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광주시가 올해 시범사업으로 첫 추진하는 ‘삼삼오오 이웃돌봄’은 근접한 생활권 내에서 거주하며 믿을 수 있는 이웃끼리 필요할 때 서로 맞돌봄을 통해 기존 시설돌봄으로 해결되지 않는 틈새돌봄을 강화한다김선자 여성가족과장은 “올해 처음으로 추진하는 ‘삼삼오오 이웃돌봄 사업’은 육아라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이웃이 함께 모여 육아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면서 공동체 의식을 회복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이웃이 함께 일상돌봄을 나누고 주도하는 촘촘한 광주공동체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빛고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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