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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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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아픈 몸으로 살아온 30대 최성철 씨 생명나눔 실천

최성철 씨, 뇌사장기기증으로 5명의 생명 살리고 떠나 학교 폭력으로 장애 판정 받았지만, 삶의 끝 생명의 사랑 나눠

평생 아픈 몸으로 살아온 30대 최성철 씨 생명나눔 실천

생전의 최성철씨 - 한국장기조직기증원제공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최성철(37세) 님이 뇌사장기기증으로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되었다고 밝혔다. 최 씨는 지난 3월 21일, 저녁에 의식을 잃고 쓰러져, 급히 병원으로 이송하여 치료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되었다. 최 씨는 뇌사장기기증으로 신장(좌, 우), 간장, 안구(좌, 우)를 기증하여 5명의 생명을 살렸다. 가족들은 최 씨가 고등학교 시절에 학교 폭력으로 정신질환이 생겨서 장애 2급 판정을 받아 자유로운 활동을 못 한 것이 늘 마음이 아팠다. 기증을 통해 다른 생명에 가서 새로운 것을 보고 밝은 세상을 바라볼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증을 결심했다. 서울에서 2남 중 장남으로 태어난 최 씨는 밝고 활발한 성격이었고, 자신보다 남에게 양보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져 남을 돕는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어 했다. 최 씨는 아픈 몸이기에 많은 것들을 포기하고 살아야 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노력을 통해 본인이 할 수 있는 일을 하여 가족들을 챙겼다. 가족들은 최 씨가 경주 여행을 너무나 가고 싶어 하여 4월에 가족 여행 준비하고 있었는데, 함께 여행가고자 한 달에 하늘나라로 먼저 떠나 더 큰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최 씨의 어머니 김정숙 씨는 “성철아. 생전에 못 한 거 하늘나라에 가서 뭐든지 다 하길 바래. 편히 잘 쉬고, 남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기억되어 떠나서 고마워. 내 아들 사랑한다. 성철아 사랑한다.”라고 말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변효순 원장 직무 대행은 “생명나눔을 실천한 기증자께서 삶의 끝이 아닌 또 다른 생명에서 밝은 세상을 함께 하길 희망합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기증자와 기증자 유가족의 이러한 따뜻한 마음을 잘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자료제공:한국장기조직기증원

소방관을 꿈 꾸던 19세 강진식 씨, 뇌사장기기증과 인체조직기증 실천

전동 킥보드를 타다 넘어져 뇌사상태, 5명의 생명 살려 소방관의 꿈 누군가의 몸에서라도 이뤄지길 원해, 기증 결심

소방관을 꿈 꾸던 19세 강진식 씨, 뇌사장기기증과 인체조직기증 실천

한국장기조직기증원(원장 문인성)은 3월 21일 전남대학교 병원에서 강진식(19세) 님이 뇌사장기기증으로 5명의 생명을 살리고, 인체조직기증으로 100여 명의 아픈 이에게 새 삶의 희망을 전하고 하늘의 천사가 되어 떠났다고 밝혔다. 강 씨는 지난 3월 19일 하굣길에 전동 킥보드를 타다가 넘어져 외상성 경막하 출혈로 전남대학교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되었다. 가족의 기증 동의로 강 씨는 뇌사장기기증으로 심장, 폐장, 간장, 신장(좌/우)을 기증하여 5명의 생명을 살리고, 인체조직기증으로 100여 명 환자의 회복을 도왔다. 강 씨는 올해 호남대학교 소방행정학과에 입학하여 소방관이 되고 싶다던 꿈을 키우던 19세의 젊은 청년이기에 가족들의 안타까움은 더했다. 가족들은 강 씨가 다른 누구에게 나누는 것을 좋아하는 마음이 따뜻한 아들이기에 삶의 끝에 다른 사람을 살리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했고, 강 씨 몸의 일부라도 다른 사람의 몸속에 살아 숨 쉬어 못다 이룬 꿈을 이루길 소망하는 마음에 기증을 결심했다. 전북 군산에서 3남 1녀 중 둘째로 태어난 강 씨는 편의점과 피시방에서 아르바이트하며 번 용돈으로 주변인을 잘 챙겼고, 운동을 좋아해 배드민턴 동아리에서도 활발히 활동하는 밝은 성격이었다. 강 씨의 형 강윤식 씨는 “어릴 적에는 다투기도 하고 그랬는데, 이제는 그러한 추억들이 더 그립네. 너의 따뜻한 얼굴이나 모습들이 너무 생각나고, 너의 밝은 모습을 닮아서 나도 행복하게 잘 지낼 테니 하늘에서 내려봐 줘.”라고 말했다. 어머니 강수지 씨는 “아들. 세상에서 엄마 아들로 태어나줘서 고맙고, 네가 살아있다는 것을 믿고 싶어서 기증을 결정했어. 네가 어디에서든 많은 사람들 사이에 살아있으니 그렇게 믿고 살아갈게. 우리 아들 하늘나라에서 보자. 사랑해.”라고 말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변효순 원장 직무 대행은 “생명나눔을 실천해 주신 기증자와 유가족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리며,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생명나눔을 연결하는 다리의 역할로 기증자의 숭고한 나눔이 잘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제공:한국장기조직기증원

뇌사 50대 가장, 100여명 살리고 '하늘의 별'…

40여년 가죽공장서 일한 최병배씨 장기·인체조직 기증, 100여명 살려

뇌사 50대 가장, 100여명 살리고 '하늘의 별'…

뇌사 장기 기증으로 사랑을 나누고 하늘의 별이 된 최병배(59)씨. / 사진=한국장기조직기증원 갑작스럽게 뇌사 상태에 빠진 50대 남성이 100여명에게 사랑과 희망을 나누며 세상을 떠났다.21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최병배(59)씨는 지난달 24일 새벽 물을 마시러 나왔다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급히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받았으나, 뇌사 상태에 빠졌다. 최씨는 뇌사 장기 기증으로 신장(좌·우), 안구(좌·우)를 기증해 4명에게 새 삶을 선물했고, 인체 조직 기증으로 100여명 환자의 기능적 회복을 도왔다.최씨의 가족은 아들이 태어날 때부터 간문맥혈전증을 치료받은 바 있어, 누구보다 아픈 이의 힘듦을 잘 알고 있었다. 의료진에게 '회복 가능성은 없으나 다른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기증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다른 생명을 살리는 좋은 일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해 기증을 결심했다고 한다.최씨의 아들은 "아픈 사람이 건강하게 새 삶을 살 수 있다는 건 어느 것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안다"고 전했다. 뇌사 장기 기증으로 사랑을 나누고 하늘의 별이 된 최병배(59)씨. / 사진=한국장기조직기증원 청주시에서 8남매 중 일곱째로 태어난 최씨는 유쾌하고 활동적인 성격으로, 일을 마치고 귀가하면 자녀들을 데리고 근처 냇가로 가서 물고기도 잡고 많은 시간을 가족과 함께 보낸 성실하고 자상한 아빠였다. 최씨는 젊어서부터 자동차 의자에 들어가는 가죽을 생산하는 피혁공장에서 40년 넘게 근무했다. 어려운 일이 생기면 늘 앞장서서 해결하고 전체적인 관리 업무를 맡았다. 주말이면 벼농사를 지어 친척과 주변 이웃에게 나눠주는 따뜻한 사람으로 기억된다.최씨의 아들은 "아버지, 늘 표현을 못한 거 같아서 너무나 미안해.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은 늘 가지고 있었는데 말하지 못했어. 엄마 내가 잘 돌볼 테니 걱정하지 마, 아빠 몫까지 열심히 살게. 너무 보고 싶고, 아빠 사랑해. 하늘에서는 다 내려놓고 편히 쉬어"라고 말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뇌사 장기 기증으로 사랑을 나누고 하늘의 별이 된 최병배(59)씨. / 사진=한국장기조직기증원 문인성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은 "생명 나눔을 통해 4명의 생명과 100여명의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해 주신 기증자와 유가족에게 감사드린다"며 "생명 나눔은 사랑이자 생명을 살리는 일이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한 분의 생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출처:한국장기조직기증원,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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