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2023년 12월 15일 칸 유니스 공습으로 사망한 1살 짜리 아들의 시신을 붙잡고 오열하는 팔레스타인 여성. ⓒ사진=뉴시스
이스라엘군이 고의로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살해한다는 증거는 너무 많다. 이스라엘군이 가정집에 들어가 11살, 9살, 5살 아이들 앞에서 부모를 살해한 사건, 수갑을 채운 팔레스타인 포로를 칸 유니스 병원으로 보내 대피하라는 명령을 전달하게 한 후 그가 걸어나올 때 그를 사살하고 바로 병원을 폭격한 사건, 연행한 팔레스타인의 손을 뒤로 묶은 후 탱크로 그를 밀어버린 사건, 머리나 가슴에 한 하나의 총알로 목숨을 잃은 어린이가 많아 이스라엘군이 어린이를 조준 사살하는 것이 확실하다는 많은 의사의 증언은 그중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이스라엘의 대학살로 사망한 팔레스타인 민간인이 33,000여 명이고 그중 70%가 여성과 어린이라고 하지만, 이것이 이스라엘이 고의적으로 파괴하고 있는 가자지구의 의료시스템이 공식 집계한 수치라는 점을 볼 때 실제 희생자 수는 그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보인다.
가자지구에서 집단 무덤이 또다시 발견됐다는 미들이스트아이의 기사를 소개한다.
팔레스타인 민방위는 21일(현지 시각)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의 나세르 병원 안뜰에서 이스라엘군이 만든 집단 무덤과 그에 묻힌 팔레스타인인 시신 수백 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21일 정오까지 병원 내 두 곳의 집단 무덤에서 최소 200구의 시신이 수습됐다. 수색이 계속되면서 구조대는 최소 400구의 시신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정부 공보실은 발견된 시신 중 일부는 목이 잘리고 피부와 장기가 제거된 상태라고 밝혔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발견된 시신 중에는 젊은 남성뿐만 아니라 어린이, 노인, 여성의 시신도 있다고 한다. 구조대는 일부 시신의 손이 등 뒤로 붂여 있어 그 자리에서 처형돼 매장된 것으로 추정됐다고 말했다. 집단 무덤 소식이 퍼지면서 많은 사람이 실종된 가족을 찾기 위해 병원으로 몰려들었다.
이 집단 무덤은 칸 유니스를 3개월간 공격하면서 나세르 병원을 반복적으로 공격한 이스라엘군이 물러간 이후 몇 주 만에 발견됐다. 가자지구에서 두 번째로 큰 병원이자 가자지구 남부 의료 시스템의 중추인 나세르 병원은 지난 2월 1만여 명이 병원에 대피 중일 때 이스라엘의 집중 공습으로 운영이 중단됐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앞서 1월에 몇 주에 걸쳐 병원을 포위 공격했고, 그 과정에 병원을 두 차례 습격했다. 당시 이스라엘군은 약 200명을 구금했고, 병원에 대피 중이던 수백 명의 환자와 이재민을 강제로 퇴거시켰다. 이스라엘군은 또한 의료진의 옷을 벗기고 구타하는 등의 굴욕을 줬고, 많은 의료진과 환자를 조준 사살했다고 한다.
3월 BBC는 2월 공습 이후 병원 내부에 구금된 사람들이 무릎을 꿇고 있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고, 포위 공격 중 병원 직원과 환자를 조준 사살하는 21건의 장면이 담긴 영상도 확인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 대변인 아슈라프 알 쿠드라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공격 이후 병원의 발전기가 작동하지 않아 물 공급이 끊겼고, 하수가 응급실에 넘쳐 중환자를 치료할 수 없었다고 한다. 또 전기가 끊겨 산소 공급이 부족해지자 최소 7명의 환자가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전사들이 나세르 병원에 은신하고 있었다고 주장한다. 이스라엘은 여러 가자지구 병원을 공격할 때 같은 주장을 했지만, 병원 내부에 군대가 존재한다는 신뢰할 만한 증거는 한 번도 제시하지 못했다.
더 많은 집단 무덤
가자지구 내의 의료 시설에서 집단 무덤이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3월 말 이스라엘군의 2주간의 공격으로 폐허가 된 가자시티의 알시파 의료단지(가자지구 최대 의료시설)에서는 이달 초에 집단 무덤이 발견됐다.
당시 현장에 있던 알자지라 기자에 따르면 1일 병원 안뜰에서 ‘최근 처형된 것으로 보이는’ 속옷 차림의 시신 최소 1구를 포함해 여러 구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한다. 그날은 이스라엘군이 의료 단지의 대부분을 파괴한 후 물러간 날이었고, 정부의 여러 부처가 알시파에 배치돼 시신을 수습하고 신원을 확인했다.
수색은 생존자들이 공습 당시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사람을 즉결 처형하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후 시작됐다. 이스라엘군 당국은 15일 동안 병원을 공격하면서 200여 명을 사살하고 900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가자지구의 민방위대는 약 30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민간인과 의료진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공습을 실시했다고 주장했지만 의료단체와 목격자들은 이 주장에 강력히 맞섰다. 사망한 팔레스타인 의사 아흐마드 알 마카드메와 그의 어머니 유스라 알 마카드메는 일례일 뿐이다.
자료/출처:민중의소리
Copyright @2024 빛고을신문. All rights reserved.
광주광역시와 경기도가 공동번영을 위한 상생협력 결속을 다졌다.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와 경기도는 3일 광주시청 소회의실에서 고광완 광주시시 행정부시장과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
...
광주시립수목원관리사무소는 가정의 달을 맞아 오는 31일까지 수목원 방문자센터에서 ‘광주시립수목원×국립백두대간수목원, 우리나라 야생화 사진 전시회’를 연다.이번 전시는 한...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집중 발생되는 시기에 시민의 생활 환경에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줄 수 있는 민생침해 우려 사업장을 점검, 16곳을 적발했다.이번 점검은...
윤석열 대통령이 3월22일 경기 평택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9회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을 마치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국회의원 배지 - 한겨레신문 서복경 | 더가능연구소 대표 22대 국회의원선거가 끝났다. 그리고 정치의 새로운 주기가 시작...
일상 활동 외에 운동이 왜 더 필요한가 우리 현대인의 먼 조상들은 수백만 년 동안 수렵, 채집 생활을 활발하게 했고 그와 함께 뇌를 발달시켰다. 동물을 사냥...
회복과 적응을 코디네이팅하는 뇌 우리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세상 속에 살고 있다. 새로운 시대에 살고 있으니 우리의 생각도 그에 맞춰 새로워져야 한다. 세월과 시간이 흐른다고 말하...
- 게티이미지뱅크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구성된 자율신경계(Autonomic nerve)는 중추신경계의 중요한 부위인 뇌와 연결된 신경절에서 출발하여 우리몸의 모든 장기...
명상 수행을 하면, 뇌에 변화가 일어난다? 출처: gettyimages 2006년 1월 초 뉴욕타임즈를 비롯한 미국의 주요 언론에는 티베트불교의 지도자달라이 라마(Dala...
책 소개 지금 들어도 생생한법정 스님의 죽비 같은 말씀!입적 14년 만에 처음 공개되는법정 스님의 말씀 모음집신간 『진짜 나를 찾아라』 출간법정 스님이...
전남도립도서관은 도서관 주간과 책의 날(4월23일)을 기념해 오는 23일까지 ‘백 걸음 도서관 여행, 남기고 싶은 이야기’ 전시회를 개최한다.이번 전시회는 도립도서관 남...
책 소개 장 미생물이 평생 건강을 책임지는 주인공이다!당뇨병, 심장병, 암, 우울증, 뇌 질환…현대 만성질환의 배...
영취산-한국관광공사제공 영취산은 매년 3~4월이면 온 산이 분홍빛 진달래로 물드는 곳입니다. 능선을 따라 등산로가 조성되어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는 산이기도...
광주광역시소방안전본부와 사회복지법인 한울복지재단은 2일 소방안전본부 회의실에서 ‘불용소방차 파라과이 무상양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개발도상국에 불용 소방차를...
생전의 최성철씨 - 한국장기조직기증원제공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최성철(37세) 님이 뇌사장기기증으로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되었다고 밝혔다. 최 씨는 지난 3월 2...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26일 광주시의회 예산결산위원회 회의실에서 사회복지시설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기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처우개선 종합계획 수립 의견...
전라남도가 지역사회에서 치매 환자가 안심하며 지내도록 예방·치료·돌봄 등 전남형 치매 통합서비스 제공 체계 정착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전남도에 따르면 24일 염민섭 보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