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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벗 칼럼] 잠이 보약

칼럼

[길벗 칼럼] 잠이 보약

잠들기 어려운 시대입니다. 경쟁사회가 극한으로 치닫고, 미래에 대한 걱정과 불안에 잠들 수 없습니다. 밤에도 꺼지지 않는 거리의 불과 소음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한의원에서 불면증 환자가 소화불량 다음으로 많이 내원하고 있습니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기. 건강하게 살기 위해선 앞의 3가지가 잘 지켜져야 합니다. 그렇다면 잠이란 무엇일까요? 수면에 대한 연구는 비교적 최근에 시작되어 50년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 수면에는 얕은 수면, 깊은 수면, REM수면으로 크게 3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잠에 들면 이 3가지 수면이 주기적으로 반복됩니다. 깊은 수면 상태일 때는 호흡 근육 빼고 모든 근육이 이완된 상태이며 처음 잠에 들어서 초기 3시간 동안 깊은 수면이 일어납니다. 이 깊은 수면 동안에 아이들에게는 성장을, 성인에게는 회복을 담당하는 중요한 호르몬들이 나옵니다. 그래서 깊은 수면을 제대로 유지할 수 없으면 자고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고 여러 병이 잘 낫지 않습니다. 이 깊은 수면 상태에서 뇌만 각성하는 것이 REM수면입니다. REM수면은 꿈을 꾸고 기억을 정리하는 시간이며 눈동자가 빠르게 움직이는 특징이 있습니다. 주로 깊은 수면 후에 발생하며 REM 수면 상태와 얕은 수면 상태가 여러 번 반복하다가 기상이 일어납니다. 좋은 수면이란 초반 깊은 수면의 상태가 잘 유지되고 3가지 수면 상태의 전환이 매끄럽게 일어나는 것입니다.

숙면 ©pixabay

 

수면장애란 크게 입면장애, 수면유지장애, 수면 중 특이행동, 기면증 등으로 나뉠 수 있습니다. 입면장애는 잠에 들지 못하는 것, 수면유지장애는 수면 중 자꾸 깨는 것, 수면 중 특이행동은 몽유병 등을 말하며, 기면증은 낮에 깨어있을 수 없는 상태입니다. 대부분은 입면장애나 수면유지장애를 호소합니다.

입면장애의 원인으로는 여러 원인이 있지만 뇌의 흥분상태가 가라앉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평소 과하게 긴장되어 있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몸에 있는 스위치가 꺼지지 않는데 한의학에서는 용골모려가 들어간 한약이나 귀비탕 등을 주로 처방합니다. 또 체온이 잘 조절되지 않아서 입면이 힘든 경우가 있습니다. 잠자리에 누우면 체온이 올랐다가 서서히 내려오면서 잠에 빠집니다. 이때 체온이 내려가지 않으면 잠에 들기 쉽지 않고 너무 많이 내려가도 잠들 수 없습니다. 체온이 내려가지 않으면 앞선 상황처럼 스트레스 때문에 몸이 흥분된 경우가 많고 노인성 불면증 같은 경우는 후자의 상황이 많습니다.

수면유지장애의 원인으로는 입면장애와 비슷하게 수면 중 체온이 정상적으로 유지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고 일어났더니 땀이 흥건하거나, 뒤척거림은 수면 중 체온이 올라가서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치자, 황련, 석고 등 체온을 떨어트려 주는 약재들이 들어간 처방을 사용합니다. 반대로 수면 중 체온이 너무 떨어져서 생기는 문제들은 보약 계통의 처방을 사용합니다. 그 외에도 수면 중 무호흡증이나 소변 문제로 잠을 유지할 수 없는 경우에는 해당 원인이 되는 문제들을 먼저 해결해야 합니다.

불면증은 아무리 좋은 약을 써도 습관을 고치지 않으면 낫지 않습니다. 불면증이 있는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행동 습관을 꼭 지켜야 합니다. 1.일정한 시간에 일어날 것, 2.잠자리에서는 잠만 잘 것, 3.잠이 오지 않으면 잠자리에서 나올 것, 4.잠자리에서 걱정하거나 계획을 세우지 말 것, 5.낮잠을 피할 것, 6.졸려도 일정 시각 이전에는 잠들지 말 것.

예전에는 자는 시간을 줄여서라도 생산활동을 해야한다고 홍보해왔지만 잠은 사람이 ‘잘’ 살기 위해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하루의 마무리가 안정되어야만 새로운 하루를 가볍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수많은 걱정과 불안 속에 살고 있지만 잠을 자는 동안만이라도 모든 근심 걱정을 다 잊을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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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수현 한의사

 

출처:민중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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