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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은 왜 조절하기 어려울까?

정치/경제/사회

감정은 왜 조절하기 어려울까?

우리는 왜 감정조절에 실패하는가

감정조절의 메커니즘과 브레인 트레이닝

 


감정은 왜 조절하기 어려울까?

감정은 본래 생존을 위해 고도로 발달한 뇌 기능이다. 사물의 가치와 사건의 의미를 평가하는 뇌 작용으로서 지식이나 논리적 상황판단에 앞서 작동한다. 뇌 신경망의 분포를 보아도 그렇다.  

감정에 관계되는 대뇌변연계(대상회, 해마, 편도체, 뇌궁, 시상, 시상하부 등으로 이루어진 영역)의 입력과 출력은 의식적으로 조절하기 어려운 생명활동을 관장하는 뇌간의 신경핵과 연결되어 있다. 감정의 종류를 판단하는 주요 중추인 편도에서 나오는 신경 신호 출력은 전전두엽으로 직접 전달되지만, 의도적인 조절을 담당하는 전전두엽에서는 전대상회를 거쳐 편도체에 명령한다. 신경 경로만 보아도 한 단계를 더 거쳐야 하는 것이다. 

또 감정과 기억에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 파페츠 회로(해마의 출력이 뇌궁을 통해 유두체, 시상전핵, 대상다발, 해마방회, 내후각뇌피질을 거쳐 다시 해마로 입력되는 회로)는 닫혀있는 회로로, 감정반응에 대한 출력이 되먹임되어 계속해서 증폭된다. 

감정과 감정을 불러일으킨 상황을 떠올리면 제어하기 힘들 정도로 크기가 커지는 것도 이러한 회로 때문이다. 이렇게 증폭된 감정이 일으키는 작용이 반복해서 일어났을 경우 그에 관여하는 신경회로가 더욱 공고해진다. 즉 습관적인 반응이 일어나는 것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습관반응은 무의식적으로 반복되기 때문에 변화가 쉽지 않다. 
 

감정조절을 가능하게 하는 세 개의 경로

그렇다면 감정조절은 불가능한가? 그렇지 않다. 
감정반응이 일어나는 과정 중에 의식적으로 조절 가능한 경로를 활용하면 된다. 이 경로를 활성화하는 데에는 세 개의 단추가 필요하다. 


첫 번째는 ‘호흡’이다. 

신체의 항상성을 위해 뇌간이 조절하는 생명활동 중 유일하게 의식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호흡이다. 느리고 깊은 호흡을 하는 이완 트레이닝을 시행함으로써 자율신경의 균형을 도모할 수 있다. 내쉬는 숨을 충분히 길게 하여 스트레스 상황으로 흥분된 교감신경을 누그러뜨리고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한다. 길항작용으로 동시에 존재할 수 없는 긴장과 이완 반응의 속성을 활용하여, 직접적인 명령으로 다루기 힘든 자율신경계를 조절해간다.


두 번째는 ‘신체의 움직임’이다.  

감정은 유전적 정보, 생존 환경, 경험 등에 의해 복합적인 영향을 받기 때문에 사람마다 고유할 뿐 아니라 변화가 느리다. 그에 비해 신체의 움직임은 즉각적이고 바꾸기 쉽다. 움직임에 대한 전두엽의 명령은 내리는 즉시 근육에 전달되고 행동이 시작된다. 더구나 신체의 움직임에 의해 혈액의 순환, 호르몬 대사, 체온이 변화하기 시작하는데, 이것은 감정상태에도 영향을 준다. 털어버리려고 애쓸수록 커지기만 했던 감정이 10분의 달리기로 순간 싹 사라지기도 한다.

이렇게 감정을 누그러뜨릴 수 있는 행동을 뇌 속에 조건반사 회로로 형성하면, 불편한 감정이 느껴질 때마다 자동 실행을 할 수도 있다. 이를테면 기분이 좋지 않을 때 팔굽혀펴기 운동을 한 뒤 부정적인 감정이 해소되는 경험을 했다면, 이후 유사한 상황에서도 이를 반복함으로써 감정상태에 즉각 대응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생활 속에서 아주 유용한 감정조절 기법이다.


세 번째는 ‘인식의 전환’이다. 

똑같이 주어진 긴장된 시험 상황에도 어떤 이는 이를 의연히 받아들이고, 어떤 이는 두려움과 불안에 빠진다. 살아오면서 학습하고 경험한 것, 주변 환경과 인간관계 등이 상황을 인식하는 체계를 만들게 되고 이에 따라 감정이 달리 나타나기 때문이다. 

부정적 감정을 유발하는 기존의 관념을 개선하는 교육을 하고, 다른 관점을 갖게 하는 새로운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인식을 전환하여 감정을 조절할 수 있게 해준다. 무엇보다 큰 인식의 전환은 ‘감정’을 조절하고 관리할 수 있는 대상으로 보는 일이다. 처음에는 생소할 수 있지만, 자신에게 일어나는 감정을 인지하고, 이를 정의하는 훈련을 계속하다 보면 자신의 감정을 훨씬 더 친숙하게 느끼고 제어할 수 있게 된다. 

 

글: 노형철

마스터 트레이너

 

출처:브레인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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