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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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사회적경제 청년 활동가 양성 온 힘전라남도가 12일 사회적경제 정책과 제도를 알리는 ‘사회적경제기업 청년 활동가 역량강화 교육’을 순천과 여수 일원에서 실시하는 등 사회적경제 청년 활동가 양성에 온 힘을 쏟고 있다.이날 교육에는 전남에서 선정된 청년 활동가, 시군, 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를 비롯한 유관기관 담당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교육은 사회적경제의 전반적 이해 및 지원 정책을 알리는 이론 교육과 우수 사회적기업인 ㈜쿠키아, ㈜달다쿠, 전남사회적경제유통지원센터 등 현장 교육으로 진행됐다.전남도는 민선 8기 공약으로 사회적경제 청년 활동가 양성에 온힘을 기울이고 있다. 미래 전남의 사회적경제를 이끌 우수 청년 인력을 양성하고 지역에 정착시켜 지방소멸을 막고, 나아가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연 2억 6천4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추진하고 있다.지난해는 13명, 올해 4월 기준 20명의 청년 활동가를 양성해 사회적경제기업 홍보, 예비 사회적기업 컨설팅 등 분야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올해는 활동가 양성 목표를 22명까지 늘리고, 활동비를 전남도 생활임금 수준인 시간당 1만 1천730원으로 인상했으며, 활동 분야를 사회적경제 행사 지원 및 현장체험, 기업 행정지원, 주민 교육 등 사회적경제 전반으로 대폭 확대했다.또한 활동가의 업무 역량 강화 및 사회적경제 이해 증진을 위해 연 2회 교육을 실시하고, 활동가·시군 간 우수사례 공유 및 현장 소통 강화를 위해 상·하반기 도·시군 성과공유회를 추진할 계획이다.김선주 전남도 일자리경제과장은 “전남의 사회적경제가 더욱 발전하도록 청년 활동가의 많은 활약 바란다”며 “사회적경제가 지역경제를 살리고 지방소멸을 막아내는 중요한 구심점 역할을 하도록 다양한 정책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빛고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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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빛고을장학생 500명으로 늘린다광주시가 빛고을장학생을 500명까지 확대한다.광주광역시 (재)빛고을장학재단(이사장 강기정)은 12일 시청에서 정기이사회를 열고 2024년 운영 활성화 방안 등 6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이날 회의에서는 장학금 지원규모 확대, 대상 선발횟수 연 1→2회(상·하반기) 등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406명이었던 장학생이 올해 500명까지 늘어나며 장학금도 지난해 3억8000만원에서 올해 5억원으로 확대된다.상반기에는 학업장려 부문(중·고등학생), 생계곤란, 직업계고등학생 지정장학생을 선발하며, 하반기에는 학업장려(대학생), 예·체능·특기분야, 이사장추천 분야 및 지정장학생(AI,이공계,자연계등)을 선발한다.특히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이공계 분야 대학 전공생과 직업계 고등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지정장학금 기부가 늘어남에 따라 지정장학생 규모를 확대한다.장학재단은 4월 중 장학생 선발위원회를 개최하고 선발규모, 기준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확정된 내용은 5월 광주시 홈페이지 공고란에 게시된다.이어 자치구, 시교육청, 대학 등 추천기관으로부터 대상자를 추천받아 6월에는 상반기 장학생을 최종 확정,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장학금은 중학생 1인당 35만원, 고등학생 50만원, 대학생 150만원 등이다.하반기 장학생 선발은 8월 공고, 9~10월 기관 추천 및 장학생 확정, 11~12월 장학금 지급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김동현 교육정책관은 “지역 기업·기관의 기부금이 늘어나면서 장학생 규모와 선발횟수 등이 늘어나게 됐다”며 “빛고을장학금이 광주의 미래 주역이자 지역 인재들의 꿈과 내일을 응원하는 소중한 씨앗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빛고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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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고을안전체험관-전남농업마이스터대 안전교육 협약광주광역시빛고을국민안전체험관은 8일 전남농업마이스터대학 전남대캠퍼스와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체험형 안전교육 및 상호 지식정보 교환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 체결로 두 기관은 ▲교육생, 대학 관계자 대상 안전체험교육 운영 협력 ▲상호 지식정보 교환과 교육시설 등 사용 제공 ▲안전 및 재난 예방교육 홍보 ▲기타 기관 간 합의에 의한 협력분야 등을 공동 추진한다.빛고을국민안전체험관은 기관 간 교류를 통해 일상생활 속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안전문화 확산에 앞장서기로 했다.이정자 빛고을국민안전체험관장은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안전체험교육으로 지역 안전문화 확산에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빛고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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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교육관, 초등 자녀 가족 ‘5·18캠프’광주광역시5·18민주화운동교육관은 광주·전남지역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을 대상으로 오는 27~28일 5·18가족캠프를 운영한다.5·18가족캠프는 1박2일 동안 5·18자유공원 등 사적지를 투어하고, 방 탈출 게임, 가족 골든벨 등 다양한 놀이활동을 통해 경직되고 엄숙한 분위기가 아닌 놀고 즐기며 5·18광주민주화운동을 배울 수 있도록 했다.특히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세대 대다수가 5·18을 겪지 않은 세대로, 가족 단위 시민에게 5·18의 숭고한 정신을 제대로 알리는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광주·전남지역 초등학생 자녀와 부모를 포함한 가족이면 참가할 수 있다. 캠프 참가비용은 무료이며, 선착순 12가족을 모집한다.신청은 5·18교육관(062-372-5180)이나 구글 폼으로 오는 23일 오후 4시까지 하면 된다.박용수 민주인권평화국장은 “5·18가족캠프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과 공동체 정신을 일깨우고, 동시에 5·18의 민주시민 정신을 다음 세대에도 계승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빛고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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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임업인에 원목 표고버섯 재배 최경환 대표최경환 대표 - 표고버섯 제품 - 전라남도는 4월의 임업인에 장흥 유치면 소나무·참나무숲 일원에서 원목 표고버섯을 재배하는 최경환(60) 천시산 농원 대표를 선정했다.최경환 대표는 2017년 임업후계자 등록을 시작으로 2018년 자영독림가로 등록, 전남농업마이스터대학에서 버섯을 전공하며 품질 좋은 표고버섯 생산과 다양한 상품개발로 임가 소득을 창출하고 있다.현재 장흥군 유치면 운월리 일원 5만㎡ 부지에 10만 본의 원목 표고버섯을 재배해 연간 5톤의 표고버섯을 생산하고 있다. 생표고, 건표고차, 건표고가루, 건표고깍두기, 건표고고추장 등 소비자 기호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판매중이다.천시산 농원은 완경사지가 넓게 분포하고 주변 하천으로 습도가 적정하며 50~70년생 소나무와 참나무 숲에서 표고버섯을 재배하고 있어, 특히 식감과 향이 한층 깊다.참나무 원목에서 생산된 표고버섯은 참나무에 종균을 접종한 뒤 2년여 동안 배양시켜 자연환경에서 수확된 버섯이다. 참나무의 분해된 영양분을 섭취하며 자라 표고 고유의 맛과 향이 살아있으며, 봄과 가을에 두 번 수확한다.‘산속의 고기’로 불릴 만큼 영양가 높은 표고버섯은 쫄깃한 식감과 특유의 향이 있으며, 다양한 효능을 갖고 있다. 특히 비타민D 생성을 돕고 에고스테롤 성분이 풍부하다.또한 식이섬유가 많이 함유돼 변비 예방에 도움을 주고, 열량이 거의 없어 체중 조절에 효과적이며, 철분도 다량 함유돼 빈혈을 개선한다. 풍부한 항산화제와 비타민이 피부 노화를 방지하고 건강하게 만들어 준다.최경환 대표는 표고버섯뿐만 아니라 명이나물, 돌복숭아, 눈개승마 등을 복합적으로 재배하고, 현재 (사)한국산림경영인협회 광주·전남지회 부회장, 숲속의 전남 이사로 활동하며 귀촌 및 임업후계자에게 다양한 임업정보와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지역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최경환 대표는 “표고버섯 주산단지인 장흥에서 생산한 원목 표고버섯이 건표고차, 건표고고추장 등 다양한 식재료로 활용되도록 상품 개발에 노력하겠다”며 “도심 소비자층을 대상으로 안전한 임산물 먹거리와 산림욕, 산림치유 등을 연계한 현장 체험형 소득모델 발굴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빛고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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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청년들의 5·18 이야기 들어요”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5·18에 대한 청년들의 자유로운 생각과 이야기를 듣기 위해 오는 5월 25일 5·18교육관에서 ‘5·18 청년강연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5·18을 경험하지 못한 세대가 생각하는 5·18과 그들의 삶에 녹아있는 5월 정신에 대해 고찰하고, 다음 세대가 5·18을 어떻게 계승해야 할지 고민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회는 19~39세 대한민국 거주 청년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참가 희망자는 28일까지 구글폼링크(https://forms.gle/rP9XEfoUBN14Gyd57)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광주시는 신청자 중 서류심사를 통해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썼는지, 강연대회의 취지에 부합하는지 등을 살펴보고, 이어 최종 강연 대상자(5명)의 3배수인 15명을 선발, 5월 6일 강연을 시연한다. 강연 시연을 통해 선발된 5명은 2주간 전문가의 강연 코칭을 받아 역량을 강화하고, 최종 본선(5월 25일)에서 실력을 겨룬다. 본선에서는 심사위원 심사와 청중 평가를 통해 대상 1명, 최우수상 1명, 우수상 1명, 장려상 2명을 시상하고, 수상자에게는 소정의 상금을 지급한다. 자세한 내용은 교육관 홈페이지 소식란에 게시된 공고문을 확인하거나 행사 담당자(010-4035-3308)에게 문의하면 된다. 박용수 민주인권평화국장은 “5·18 청년강연대회는 청년들이 5·18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세대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며 “5·18에 대한 청년들의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듣고 다음 세대에게 5·18정신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계승할 것인지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빛고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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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퍼즐은 미완성…‘탐욕’ ‘인재’ 진실의 조각을 인양했다참사 1073일 만인 2017년 3월23일 인양된 뒤 선체 조사를 위해 직립 상태로 전남 목포신항 부두에 거치된 세월호. 한겨레신문- 세월호 참사 10년. 세월호는 뭍으로 올라왔고 세차례 조사를 거쳤지만 우리 사회는 아직 100%의 진실에 가닿지 못했다. 하지만 우리가 아무것도 모르는 것은 아니다. 노란 리본을 가슴에 새긴 시민들의 염원은 지난 10년 동안 수많은 진실의 파편을 그러모으는 원동력이 됐다. 한겨레는 ‘4·16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2015년 3월~2016년 9월)와 ‘세월호선체조사위원회’(선조위·2017년 3월~2018년 8월),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2018년 12월~2022년 9월)의 조사 기록과 결과를 종합하고 최근 재단법인 ‘진실의힘’이 발간한 ‘세월호, 다시 쓴 그날의 기록’(그날의 기록)을 참고해 지금까지 드러난 진실을 정리했다. 단 하나의 질문, 급선회 궤적은 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에서 가장 관심이 집중된 것은 침몰 원인이다. 침몰 원인이 오랜 기간 미궁에 빠진 것은 세월호 침몰 당시 급선회 궤적과 급격한 기욺 때문이다. 세월호 참사 직후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가 진행한 모형선 실험 등에서 치명적인 조타 실수나 조타 장치 오작동 등이 아니고서는 J자 모양의 오른쪽(우현) 급선회 궤적이 나오지 않았다. 이 때문에 침몰 원인 조사 처음부터 끝까지 제기된 단 하나의 질문은 ‘어떤 이유로 급선회 궤적이 이렇게 만들어졌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른바 ‘잠수함 충돌설’을 비롯한 다양한 가설이 나왔던 것 역시 급선회 궤적을 설명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결국 특조위, 선조위, 사참위 세차례의 조사에서도 침몰 원인에 대한 통일된 결론이 나오지 못했다. 세월호 침몰 원인에 대한 가설은 현재 3가지다. 암초 등에 부딪혀 가라앉았다는 ‘좌초설’, 잠수함 충돌을 비롯한 외력으로 침몰했다는 ‘외력설’, 복원력(배가 평형을 유지하려는 힘) 부족과 기관 고장으로 사고가 일어났다는 ‘내인설’이다. 2022년 9월 활동을 마무리한 사참위는 종합보고서에서 “(기관 고장 등이) 세월호의 급격한 우선회와 횡경사(기울임)를 유발했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판단했고 “(외인설은) 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나 동시에 다른 가능성을 배제할 정도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이다. 하지만 대한조선학회는 2022년 6월 사참위에 공식 의견서를 제출하면서 “좌초설과 외력설 가능성은 기술적으로 현저히 낮으며 내인설의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본다”고 결론 내렸다. 사참위가 침몰 원인 규명을 위해 용역을 맡긴 네덜란드 해양연구소 ‘마린’ 역시 ‘자유항주 모형시험 용역결과보고서’(2022년 5월)에서 “모형시험 결과 외력 없이도 과도한 횡경사가 내재적 요인으로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며 “낮은 지엠(GM·선박복원력), 방향타 사용, 화물 이동이 세월호의 급격한 선회와 극심한 기울기의 주요 요인이라는 것이 마린의 의견이다”라고 밝혔다. 뭍으로 올라온 세월호가 품은 진실 내인설의 전제는 복원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기관(조타 장치) 고장이 침몰을 촉발했다는 것이다. 배는 방향을 전환할 때 보통 5도 이하로 조타기를 조작한다. 그럼 조타기에 연결된 러더(방향타)가 해당 각도만큼 회전해 배의 진로를 조정한다. 문제는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세월호와 같은 궤적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세월호와 같은 급선회 궤적이 나오려면 복원력이 크게 낮은 상태에서 큰 각도로 조타가 이뤄져야 한다. 기관 고장이 발생하면 이런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세월호 러더의 최대 각도는 35도이지만, 기관 고장 때에는 37도까지 돌아갈 수 있다. 법원에서도 기관 고장의 가능성을 의심했다. 광주고법은 2015년 4월28일 세월호 항해사와 조타수의 업무상과실 선박 매몰 사건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하며 “세월호를 건조할 당시 우현 최대 타각 35도로 한 선회 시험이 사고 당시 세월호 항적과 거의 일치한다는 사실이 ‘솔레노이드밸브’ 고착 현상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세월호를 해저에서 인양해 관련 부품을 정밀히 조사한다면 사고 원인이나 기계 고장 여부 등이 밝혀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솔레노이드밸브(솔레노이드)는 러더를 움직이는 기관이다. 러더는 유압(기름의 압력)으로 움직이는데, 솔레노이드가 고장 나 멈춰야 할 기름이 계속 흐르게 되면 조타기를 한쪽으로 조금만 돌려도 러더가 한쪽 끝까지 회전한다. 참사 1073일 만인 2017년 3월23일, 세월호가 인양되면서 법원이 제기한 의문을 풀 기회가 생겼다. 선조위의 조사 결과 실제 솔레노이드 안에 있는 철심이 찌꺼기 등에 의해 굳게 들러붙은 것(고착)이 확인된 것이다. 이 경우 약간의 방향 전환으로도 러더는 37도까지 돌아갈 수 있다. 세월호 모형을 만들어 대형 수조에서 실험한 마린도 복원력이 낮은 상태에서 러더가 많이 돌아갔다면 세월호와 유사한 궤적이 나올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기관 고장의 남은 쟁점 내인설에도 약점이 존재한다. 세월호가 쓰러진 직후 구조에 나선 선박 등이 찍은 영상을 보면 러더가 ‘우현 37도’가 아닌 ‘좌현 8도’로 나온다. 선조위 내에서는 이런 이유로 솔레노이드 고착이 사고 원인이 될 수 없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 때문에 선조위의 종합보고서는 ‘내인설’과 ‘열린안’(외력 가능성 포함) 두개로 나뉘어 작성됐다. 하지만 내인설에서도 러더 ‘좌현 8도’가 존재할 수 없는 현상은 아니다. 선조위 종합보고서(내인설)를 보면 세월호에는 2개의 타기 펌프가 있고 타기 펌프 안에는 2개의 솔레노이드가 있다. 고착이 발생한 것은 2번 타기 펌프의 비(b) 솔레노이드다. 당시 조타수는 배가 오른쪽으로 급선회하자 왼쪽으로 조타했지만 말을 듣지 않았다고 했다. 이때 조타실 왼쪽 출입문에 있던 3등 항해사 박한결이 2번 타기 펌프 정지 버튼을 눌러 솔레노이드 고착의 영향이 사라졌고, 그제야 정상 작동하는 1번 타기 펌프에 왼쪽으로 조타한 신호가 전달되어 러더가 왼쪽으로 이동했다는 설명이 가능해진다. 실제 박한결은 참사 당시 조타기에 이상이 생길 때 울리는 타기 알람이 울려 이를 끄려고 하다가 잘못해서 타기 펌프 정지 버튼을 먼저 눌렀다고 검찰에서 진술한 바 있다. 박한결이 1, 2번 타기 펌프 중 어떤 것을 껐는지는 정확히 확인할 수 없지만 그의 진술로 세월호가 넘어진 직후 러더가 좌현 8도로 돌아간 이유는 설명이 가능하다. 전남 목포신항에 인양된 세월호. 배의 방향을 결정하는 방향타(러더)가 오른쪽(우현)으로 23도 돌아가 있다. 연합뉴스 참사의 원인은 하나가 아니다 많은 이들은 참사 원인에 대한 의문을 풀어줄 단 하나의 명쾌한 답변을 기다렸다. 하지만 304명의 생명을 앗아간 참사의 원인은 단 하나가 아니었다. 침몰을 촉발한 것이 무엇이냐에 대한 의견은 갈리지만, 증개축으로 선박의 복원력이 낮아졌고 화물이 제대로 고정(고박)되지 않았던 탓에 배가 더 빨리 기울었다는 사실에는 이견이 없다. 청해진해운은 세월호(1994년 일본에서 건조)를 2012년 사들이며 선미에 전시실을 짓고, 객실을 증설했다. 세월호의 무게는 일본에서보다 239톤 늘었고, 이런 이유로 배의 복원력은 크게 낮아졌다. 세월호가 허가받은 화물 적재량은 987톤이었다. 하지만 사참위 조사 결과 실제로는 차량 185대(584톤) 등 총 2214톤이 적재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화물은 고박이 제대로 되지 않아 한쪽으로 쏠리며 침몰을 가속했다. 시시티브이와 블랙박스 등을 보면 차량 절반에는 고박 장치가 체결되어 있지 않았다. 만재배수량이 9907톤에 달하는 세월호가 쓰러진 지 101분 만에 침몰한 것 역시 우연이 아니다. 통상 배는 격실 구조로 각각의 공간이 ‘수밀’(밀봉)돼 있다. 이 때문에 쓰러져도 침수되지 않은 격실에 남은 공기의 부력으로 오래 떠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선조위 조사 결과 세월호 가장 아래에 위치한 이(E) 갑판의 수밀문 2개와 맨홀 5개가 모두 열려 있었다. 수밀문과 맨홀은 닫아둔 상태로 운항해야 한다. 선조위와 마린의 시뮬레이션 결과, 수밀문과 맨홀이 모두 닫혀 있었다면 배가 65도로 기운 상태에서 더 오랜 시간 떠 있을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구조 시간을 충분히 벌 수 있었단 이야기다. 아직 우리는 진실을 100% 알지 못한다. 하지만 세차례의 조사와 세월호 인양으로 알아낸 사실은 결코 적지 않다. 선체 개조 때 수익이 아닌 안전을 고려했다면, 화물 고박만 제대로 됐다면, 수밀문과 맨홀을 제대로 닫기만 했다면, 유사시 선원들의 대응 훈련이 있었다면 304명의 목숨을 잃지 않을 수 있었다. 지난 10년, 세월호는 참사를 막을 그토록 많은 기회를 왜 놓치고 말았냐고 거듭 되묻고 있다. 출처:한겨레신문. 편집:빛고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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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제주 초광역 평생교육 협력 나선다전라남도인재평생교육진흥원(원장 고석규)은 2일 호남·제주 소재 평생교육진흥원 3곳과 시·도 경계를 넘어선 초광역 평생교육 활성화 업무협약을 했다.협약 참여 기관은 전남인평원과 광주인재평생교육진흥원, 전북특별자치도평생교육장학진흥원,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이다.4개 기관은 ‘호남·제주 평생교육진흥원 협의회’를 발족하고, 기관 간 교류를 통한 공동사업을 발굴해 호남·제주 지역 평생교육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전남인평원은 전남지역 평생교육 유관기관의 전문성 및 역량 강화를 위해 호남·제주 평생교육진흥원 협의회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협의회 활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초광역 협력 사업 등을 발굴·추진함으로써 전남지역 평생교육을 획기적으로 활성화할 방침이다. 빛고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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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역사민속박물관, 박물관대학 강좌 운영광주역사민속박물관은 18일부터 6월13일까지 ‘제29기 박물관대학 강좌’를 운영한다.이번 강좌는 역사와 문화에 관심 있는 시민을 대상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2시 역사민속박물관 시청각실에서 열린다.올해 박물관대학은 한국사의 새벽이었던 광주역사의 진정한 힘을 알리기 위해 ‘광주, 한국사의 새벽을 열다’를 주제로 진행한다. 특히 기존 강의 중심 강좌에서 탈피해 강사와 청중 간 소통형 강좌를 위해 콜로키움 강의를 도입했다.※ 콜로키움 : 발표자가 발표를 한 후 참여자와 자유롭게 의견을 조율해 나가는 토론 방식강좌는 강의 7회, 현지답사 1회로 구성했다. 먼저 김대중 탄신 100주년을 맞아 김대중이 지역에 남긴 정신적 유산을 되짚어보기 위해 마련한 기획전시 ‘김대중, 다시 광야에서’(4월18일~8월18일)와 연계해 ‘김대중이 남긴 유산과 고민’, ‘5·18 왜곡과 김대중 내란음모 조작사건’을 주제로 강좌를 연다.또 역사의 변곡점마다 주요 역할을 해 온 광주 역사에 대해 ‘광주의 역사적 뿌리, 마한’, ‘후백제 첫 도읍지, 광주’를 시작으로 ‘광주에서 항일독립운동과 기독교’까지 통시대적으로 살펴본다. 강의와 연계해 전북 전주 일대 후백제 문화유산을 답사(참가비 별도)하는 프로그램도 준비했다.박물관대학 강좌는 무료로 진행되며, 수강신청은 1일부터 광주시 누리집 바로예약(http://www.gwangju.go.kr/gjhfm)에서 가능하다.(선착순 100명) 자세한 내용은 광주역사민속박물관(062-613-5362)으로 하면 된다.최경화 광주역사민속박물관장은 “이번 박물관대학은 광주역사의 힘과 진정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강좌로 마련했다”며 “시민들이 광주의 시선으로 광주역사를 올곧게 살펴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빛고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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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청소년재단,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청소년 유권자 ‘투표한다람쥐’ 캠페인 실시한국청소년재단(이사장 김병후)은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18세 청소년 유권자들의 선거참여 독려를 위한 ‘투표한다람쥐’ 캠페인을 운영한다. 이 캠페인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다양한 활동으로 진행되며, 캠페인 기간은 4월 6일까지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현재 온라인에서는 생애 첫 선거에 참여했던 청소년들이 ‘첫 선거 썰푼다’라는 영상을 게시해 선거 참여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으며, 소셜네트워크에서는 ‘TO표하는 YOU권자’라는 챌린지를 통해 청소년들의 선거참여 의지를 독려하고 있다. 또한 오프라인으로는 서울시 전역에서 등·하굣길 선거참여 캠페인을 운영하고, 공명선거 이해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선거과정과 후보투표·참정권의 의미를 교육한다. 특히 4월 6일에는 2024년 생애 첫 선거에 참여한 청소년들과의 토크콘서트를 통해 청소년 참정권에 대한 소통의 장을 마련함과 동시에 밖에서는 신촌·홍대·목동·안양천 등 일대에서 길거리 캠페인을 운영해 청소년들에게 꿀팁사전을 배포하고 선거참여의 중요성을 알릴 예정이다. 한국청소년재단은 이러한 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의 정치참여 의지를 높이고, 미래를 이끌어갈 책임 있는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김병후 한국청소년재단 이사장은 “투표한다람쥐 캠페인을 통해 더 많은 청소년들이 선거에 참여하고 정치적으로 책임 있는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청소년재단은 2000년 법인 설립 이후 청소년들의 참정권 보장 및 권익 옹호, 시민 성장 지원, 공평한 교육 기회 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청소년 전문단체다. 특히 청소년민주시민아카데미, 청소년의회, 청소년선거교육 및 캠페인, 청소년연설대회 등을 꾸준히 진행함으로써 청소년들이 민주시민으로서 역할을 이해하고 더욱 활발하게 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빛고을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