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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살 김준혁 씨, 뇌사장기기증으로 3명의 생명 살리고 하늘나라로 떠나 - 빛고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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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4.2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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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살 김준혁 씨, 뇌사장기기증으로 3명의 생명 살리고 하늘나라로 떠나

- 20년 넘게 나라의 해택을 받은 것 돌려주고파 기증 결심

- 한 분이라도 더 살 수 있길, 기증의 필요성 느끼고 함께 참여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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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1월 18일 서울아산병원에서 김준혁(22세) 님이 뇌사장기기증으로 3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천사가 되어 떠났다고 밝혔다.

김 씨는 1월 13일, 자택에서 호흡 곤란으로 힘들어하는 것을 활동지원사가 발견하여 응급실로 이송하여 치료하였으나 뇌사상태가 되었다. 김 씨는 뇌사장기기증으로 간장, 신장(좌, 우)을 기증하여 3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되었다.

 

김 씨의 가족들은 다시 회복하여 일어나길 간절히 원했지만, 다시는 회복할 수 없는 뇌사상태이기에 이대로 떠나보내는 것보다는 몸 일부분이라도 어디선가 살아 숨 쉬면 우리와 함께 있는 것으로 생각했기에 기증을 결심했다.

 

또한, 김 씨의 어머니는 “준혁이가 장애인으로서 20년 동안 나라의 혜택을 받아왔으니, 당연히 그 감사한 마음을 다시 돌려줘야 한다는 생각에 내가 먼저 의료진에게 장기기증에 관해 이야기를 꺼냈다.”라며 “생명나눔을 통해 한 분이라도 더 많은 환자가 새 생명을 얻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서울에서 1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난 김 씨는 다운증후군을 가지고 태어났지만, 6살 때까지는 걸어 다니기도 하고 장난도 좋아하는 활달한 성격이었다. 6살 이후 원인 모를 뇌출혈이 와서 몸을 가누기 힘들어하고 자꾸 넘어져 몸에 상처가 늘어났다.

 

7살부터 휠체어를 타기 시작했고, 특수학교에서 중학교를 졸업하고 10년 넘게 활동지원사가 집으로 찾아와 다양한 활동들을 함께 했다. 시각과 청각의 기능이 안 좋아서 시각은 왼쪽 눈의 20%만 볼 수 있는 상태였지만,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고 몸을 만져주면 행복해했다.

 

김 씨의 어머니 김미경 씨는 “준혁아. 엄마가 하얀 한복을 사서 입혀줬는데 네가 너무 이쁘더라. 꼭 웃고 있는 거 같았어. 엄마가 곧 보러 갈 테니까. 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 말고, 잘 놀고 있어. 항상 엄마가 준혁이 생각할게. 많이 사랑해. 보고 싶어.”라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이삼열 원장은 “생명나눔을 통해 3명의 생명을 살린 기증자 김준혁 님과 힘든 결정을 내려주신 유가족에게 감사드린다. 생명나눔은 사랑이자 생명을 살리는 일이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한 분의 생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한국장기조직기증원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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